"증시 흔들려도 버틴다"…버퍼 ETF, 美서 인기몰이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최근 버퍼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ETF는 옵션을 사용해 손실을 일부 방어해주는 상품이다.
버퍼형 ETF는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버퍼형 ETF는 보통 1~2년 만기가 있고 이 기간 안에 보유해야 손실 보전 한도를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원금 100% 보장 상품까지 등장
213개 상품 순자산 60조원
수익률 제한, 상승장에선 불리
세계 최대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인 미국에서 최근 버퍼형 ETF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 ETF는 옵션을 사용해 손실을 일부 방어해주는 상품이다.
16일 ETF닷컴에 따르면 버퍼형 ETF의 순자산은 437억달러(약 59조4757억원)로 1년7개월여 만에 약 228억달러 증가했다. 미국 증시에는 213개의 버퍼형 ETF가 상장돼 있다.
버퍼형 ETF는 횡보장이나 하락장에서 상대적으로 안전하다는 장점이 있다. 손실 보전 비율을 10%로 가정할 때 기초지수가 10% 하락하면 원금이 보장되고 15% 떨어지면 5% 손실을 본다. 다만 최대 수익률이 제한돼 있어 상승장에서는 불리하다. 주요 버퍼형 ETF의 손익 범위는 약 15%다.
최근 글로벌 증시가 흔들리자 버퍼형 ETF는 시장보다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 S&P500지수를 추종하는 ‘이노베이터 S&P500 파워 버퍼’(PJAN)는 변동성이 크던 최근 한 달간 0.07% 하락했다. 같은 기간 S&P500지수가 2.13% 내린 것과 비교하면 선방했다. 현재 이 상품의 수익률 상한과 손실 보전 비율은 각각 14.24%, 15%다. 다만 연초 이후 수익률은 9.2%로 같은 기간 S&P500지수 상승률(16.2%)보다 낮았다.
투자 손실을 100% 보전해주는 ETF도 연이어 출시되고 있다. 지난 5월 상장한 ‘칼라모스 S&P500 구조화 방어 대체’(CPSM)는 만기인 내년 4월 30일까지 보유하면 원금을 100% 보장해준다. 대신 이 기간 수익률은 최대 9.65%로 제한된다.
미국 자산운용사 크레인셰어즈는 최근 중국 정보기술(IT) 종목에 투자하는 버퍼형 ETF인 ‘크레인셰어즈 100% KWEB 디파인드 아웃컴’(KPRO)을 내놨다. 이 상품 투자자는 2년간 원금을 100% 보장받고 최대 22.69%까지 수익을 낼 수 있다. 최근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 수준)이 낮은 중국 증시에 투자하고 싶지만 위험을 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는 평가다.
버퍼형 ETF는 보통 1~2년 만기가 있고 이 기간 안에 보유해야 손실 보전 한도를 온전하게 챙길 수 있다. 매수 시기에 따라 수익률 상한과 손실 보전 비율이 달라진다. 버퍼형 ETF의 총보수는 연 0.8% 수준으로 미국 대표지수형 ETF(0.09% 수준)보다 높다. 한 자산운용사 관계자는 “원금을 지켜야 하는 은퇴자나 변동성 장세에서 위험을 회피하고자 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맹진규 기자 maeng@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보, 2년 만에 대박 났어"…장위동 새 아파트, 가격 봤더니
- "이러다 값싼 옷도 못 사겠네"…패션 성수기 앞두고 '초비상'
- "한국, 또 제외됐다"…구글·애플, 자꾸 왜 이러나
- "3억대에 들어왔는데 7억 됐다" 환호…집값 들썩이는 동네
- 베트남마저 中에 1위 뺏겼다…삼성 갤럭시 '특단의 대책'
- 국민연금 月 9만원씩 10년 꼬박 부었더니…"쏠쏠하네" [일확연금 노후부자]
- "주민들 전생에 나라 구했나"…호재 쏟아지는 이 동네 [집코노미-집집폭폭]
- 44세·60세에 '급노화' 온다는데…섭취 조심하라는 '이 음료' [건강!톡]
- 신유빈 '바나나 먹방' 난리 나더니 결국…빙그레가 나섰다
- "광복절 쓸데없는 기념"…나훈아 폭탄 발언 재조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