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변이 엠폭스’ 첫 확진…중국 “6개월 간 입국자·물품 검사”
[앵커]
세계보건기구가 엠폭스 비상사태를 다시 선언한 가운데, 아프리카에서 확산하던 변이 엠폭스가 북유럽 스웨덴에서 첫 확진 사례가 나왔습니다.
중국은 앞으로 6개월 동안 입국자와 물품들을 대상으로 엠폭스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박석호 기자입니다.
[리포트]
스웨덴 보건당국이 현지시각 15일 자국 내에서 변이 엠폭스 확진 사례가 나왔다고 발표했습니다.
최근 아프리카를 방문했던 사람이 엠폭스 하위계통인 1b 바이러스에 감염됐다는 겁니다.
[야콥 폴스메드/스웨덴 보건사회부 장관 : "보건 당국은 국가 차원에서 방역을 조정하고 있으며, 지역 감염 통제 부서와 긴밀히 협조하고 있습니다."]
변이 엠폭스 확진 사례가 아프리카 이외 지역에서 나온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엠폭스는 발열과 통증에 이어 몸에 발진이 생기는데, 변이 엠폭스는 전파력이 강하고 치명률이 높습니다.
[마가렛 해리스/WHO 대변인 : "(변이 엠폭스는) 세계 다른 지역에도 위협입니다. 전파 속도가 매우 빠릅니다. 이전보다 더 많은 환자가 나오고 있습니다."]
이처럼 변이까지 확산하면서 올해 아프리카의 엠폭스 환자는 만 7천 명을 넘어섰고 이 가운데 5백여 명이 숨졌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지난 14일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를 1년 3개월 만에 다시 선언했습니다.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발병을 막고 생명을 살리기 위해 국제적 협력 대응이 명백히 필요합니다."]
확산 우려가 커지자 중국 세관 당국은 성명을 통해 앞으로 6개월 동안 입국자와 입국 물품을 대상으로 엠폭스 검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발병 지역을 방문했거나 통증과 발진 등의 의심 증상이 있으면 중국에 입국할 때 신고해야 합니다.
KBS 뉴스 박석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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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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