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물가에 ‘오뚜기’도 쓰러졌다.. 대형마트서 카레·케첩 ‘평균 10%’ 올린다

제주방송 김지훈 2024. 8. 16.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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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말 제품 인상 결정을 철회했던 오뚜기가 이달 말 결국 가격 인상에 나섭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대형마트·편의점 판매 카레와 케첩, 소스 등 5개 품목 24종 가격을 7%에서 최대 1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카레와 케첩 등 24개 제품 가격을 최대 18% 인상하려다 정부의 물가 안정 요구 등에 따라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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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3분 카레’ 등 인상.. 품목 수 등 미정
지난해 12월 인상 추진 철회 “원료 인상 압박↑”


지난해말 제품 인상 결정을 철회했던 오뚜기가 이달 말 결국 가격 인상에 나섭니다.

16일 오뚜기는, 대형마트와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평균 10% 올린다고 밝혔습니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오뚜기는 대형마트·편의점 판매 카레와 케첩, 소스 등 5개 품목 24종 가격을 7%에서 최대 15% 인상하기로 했습니다.

대형마트에서는 케첩, 스파게티 소스, 후추와 참기름, 볶음참깨 가격이 30일부터 올려 적용합니다. 인상 제품은 3분 카레, 3분 쇠고기카레·짜장, 분말카레·짜장, 크림·쇠고기 스프, 순후추, 볶음참깨, 참기름 등입니다. 참기름 가격은 10~15% 상당 오르고 파스타 소스 10여 종은 10%, 토마토 케첩은 7~13% 인상될 예정입니다.

편의점은 다음 달 1일부터 오른 가격을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인상률은 구체적으로 아직 결정되진 않았고 세부 품목과 인상률은 달라질 수 있습니다.

관련해 오뚜기 측은 이번 가격 인상은 판매 채널들과 지난해 협의를 마쳤던 사안이라며, 종전 인상하려던 대형마트나 편의점 판매가격을 뒤늦게 반영하는 것이라고 입장을 전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뚜기는 지난해 12월 카레와 케첩 등 24개 제품 가격을 최대 18% 인상하려다 정부의 물가 안정 요구 등에 따라 이를 철회한 바 있습니다. 당시 농림축산식품부는 빵·우유·과자·커피·라면·식용유 등 28개 품목의 가격을 매일 확인한다는 방침까지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들어 주요 원재료 인상이 이어지는 상황에서, 식품업계가 잇따라 가격을 인상하고 나서는 등 안팎으로 물가 압박이 가중되면서, 1년이 안 돼 이같은 업계의 가격 인상 행보를 부추긴 것으로 풀이됩니다.

앞서 김 원료인 원초 가격 인상으로 CJ제일제당, 동원F&B(049770) 등이 김 가격을 올렸고 국제 코코아 가격 급등에 따라 롯데웰푸드가 초콜릿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원두 가격이 인상에 롯데네슬레코리아는 스틱 커피 등 제품 가격을 올린 바 있습니다.

더불어 이같은 가격 인상 배경엔 실적 부진 영향도 작용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오뚜기의 올해 2분기 연결 기준 매출은 8,592억 원으로 0.6%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616억 원으로 4.6% 줄었습니다.

오뚜기는 원료 시세 상승으로 인해 주로 토마토 페이스트가 들어가는 케첩과 스파게티·파스타 소스 등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후추의 경우, 후추 원두가 폭등한 부분을 이제 반영한 것으로 전했습니다.

JIBS 제주방송 김지훈(jhkim@jibs.co.kr)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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