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에게 귀 기울여달라'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변화 촉구하며 공식 입장 발표

최대영 2024. 8. 16.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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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공식 입장을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스포츠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번 발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안세영은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안세영의 이번 발언은 한국 배드민턴계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며, 선수들의 권리와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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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올림픽에서 배드민턴 여자 단식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22·삼성생명)이 공식 입장을 통해 대한배드민턴협회와 스포츠계의 여러 문제에 대해 심도 있는 의견을 제시했다. 지난 5일 금메달을 따낸 이후 11일 만에 공개된 이번 발언은 그간의 침묵을 깨고 선수로서의 고충과 요구 사항을 솔직하게 드러낸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안세영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불합리하지만 관습적으로 해오던 것들이 조금 더 유연하게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전했다. 특히 그녀는 선수들이 겪는 부상의 문제에 대해 언급하며, 부상 회복을 위한 보다 유연하고 효율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각 선수의 상황과 부상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맞춤형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현실적으로 지원이 부족해 실망스러웠다고 털어놓으며, "제 이야기에 귀 기울여주는 분이 있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을 전했다. 이는 스포츠계에서 선수들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는 것이다. 안세영은 "협회 관계자분들이 변화의 키를 쥐고 계신 만큼 더 이상 외면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해주셨으면 한다"고 촉구했다.
안세영은 또한 배드민턴이 비인기 종목이라는 인식에 반대하며, "더 좋은 방향으로 변화한다면 많은 국민들이 즐기는 스포츠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협회가 이러한 변화를 이끌어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세영은 "협회와의 대립이 아닌 진솔한 대화가 이루어지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번 발언은 문화체육관광부와 대한체육회가 진상조사에 나선 상황에서 나온 것으로, 안세영은 선수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 줄 것을 요청했다. 그녀는 "누군가가 관심을 갖고 규정과 시스템이 점차 바뀌어 나간다면, 미래의 선수들도 더 나은 환경에서 운동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안세영은 올림픽 우승 후 인터뷰에서의 발언이 선수들에게 피해를 주었음을 인정하며, 모든 대한민국 올림픽 대표팀 선수와 관계자들에게 사과했다. 그녀는 금메달을 따기까지의 여정에서 받은 도움에 대한 감사의 뜻도 전했다.
안세영의 이번 발언은 한국 배드민턴계의 구조적 문제를 다시 한번 조명하며, 선수들의 권리와 복지를 향상시키기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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