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두관측 "공천불복 제재는 반대파 제압용…이재명의 城 쌓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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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 측은 16일 최근 민주당이 '경선 불복 후보자'에게 가해지던 10년 입후보 제한 규정을 '공천 불복 후보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 지은 것과 관련해 "당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백 대변인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이나 컷오프(경선배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든 후보자에게 제재가 적용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런 조치는 당권파가 반대파를 제압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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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임형섭 기자 =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두관 후보 측은 16일 최근 민주당이 '경선 불복 후보자'에게 가해지던 10년 입후보 제한 규정을 '공천 불복 후보자'로 확대하는 방안을 사실상 확정 지은 것과 관련해 "당내 민주주의를 심각하게 훼손할 수 있는 위험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민주당 중앙위원회는 지난 12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당헌 개정안을 채택했다. 18일 전당대회 보고 절차가 남아있긴 하지만 결과가 달라질 일은 없다는 것이 당 안팎의 관측이다.
김 후보 측 백왕순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칭기즈칸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는 말을 했다. 민주당이 흥하고 집권에 성공하려면 성을 쌓는 것이 아니라 소통의 길을 만들어야 한다"며 "그런데 지금 우리 민주당은 '이재명의 성'을 쌓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대변인은 "중앙당의 전략공천이나 컷오프(경선배제)에 이의를 제기하는 모든 후보자에게 제재가 적용될 수 있게 된 것"이라며 "이런 조치는 당권파가 반대파를 제압하는 도구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찍히면 공천도 못 받는다'는 두려움을 조성하고 다양한 목소리를 억누르는 도구가 될 수 있다"며 "반면 더민주혁신회의 같은 이재명 후보 지지그룹의 독주를 공고하게 만드는 결과를 불러올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당의 다양성과 민주성을 회복하고 모든 당원이 공정하게 경쟁할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며 "여의도 섬에 갇히는 '이회창의 길'이 아니라,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이 걸었던 '집권의 길'을 걸어야 한다"고 거듭 당부했다.
hysup@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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