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치료제 부족한 이유 있었네...한 달 새 사용량 33배 폭증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 여름철 재확산으로 한 달 만에 치료제 사용량이 33배 증가했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4만2,000여 명분으로 한 달 새 약 33배 늘었다.
6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지난달 말 475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57명으로 불어난 만큼 치료제 수요는 더 커졌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은 의무 아닌 '강력 권고'
교육부 "증상 심하면 등교 안 해도 출석 인정"
코로나19 여름철 재확산으로 한 달 만에 치료제 사용량이 33배 증가했다. 의료 현장에 치료제 공급이 달리는 이유다. 방역 당국은 치료제 26만 명분 추가 확보에 나섰다.
16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와 라게브리오 등 코로나19 치료제 사용량이 6월 넷째 주 1,272명분에서 지난달 마지막 주에는 4만2,000여 명분으로 한 달 새 약 33배 늘었다. 6월 말부터 증가하기 시작한 코로나19 입원환자가 지난달 말 475명에서 이달 둘째 주 1,357명으로 불어난 만큼 치료제 수요는 더 커졌지만 공급은 부족한 상황이다.
이달 초 전국 의료기관과 약국에서 신청한 치료제 물량은 총 19만8,000명분이지만 공급량은 3만3,000명분으로 16.7%에 그쳤다. 이에 질병청은 코로나19 치료제 26만 명분을 확보해 추가로 공급할 예정이다. 일부 물량은 이번 주 안에 의료 현장에 풀린다.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치료제 부족을 체감하고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여름철 유행에 대비해 5, 6월 사용량의 10배 정도를 확보했지만 단기간에 사용량이 급증해 품귀 현상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코로나19 재확산세가 가파르지만 질병청은 예전처럼 마스크 착용 의무화는 검토하지 않고 '착용 권고'를 유지한다. 코로나19가 지난해 8월 말 인플루엔자(독감)와 같은 4급 법정감염병으로 하향됐고, 최근 유행을 주도하는 오미크론 하위 변이 KP.3의 중증도나 치명률이 이전과 큰 차이가 없어서다. 2022년 이후 국내 코로나19 치명률은 0.05% 정도이고 50세 미만만 따지면 0.01% 미만이다. 계절 독감과 유사하거나 그보다 낮은 수준이다.
홍정익 질병청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마스크 의무화는 하지 않지만 코로나 환자가 늘어 마스크 착용 권고 수준을 '강력 권고'로 높였다"고 했다. 기업이나 공공기관에는 "아픈 직원들이 자유롭게 병가를 쓰는 문화가 정착되도록 배려해 달라"고 협조를 구했다.
2학기 개학을 앞두고 청소년 코로나19 환자가 늘어 혼란이 생기자 교육부도 이날 학교에 적용할 감염 예방 수칙을 마련했다. 코로나19에 걸려 증상이 심할 경우 진료 확인서나 의사 소견서, 진단서 중 하나를 제출하면 등교하지 않아도 출석으로 인정한다.
김창훈 기자 chkim@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11일만에 공식 입장 안세영 "불합리한 관습 바꾸자는 것…협회 전향적 자세 부탁" | 한국일보
- "아기가 물에 떠 있다"··· 세종 저수지서 영아 시신 발견 | 한국일보
- 함소원, 진화와의 이혼 뒤늦게 고백 "딸이 너무 어려서…" | 한국일보
- "최악의 음식" 외국인에 유통기한 3주 지난 빵 판매한 카페 | 한국일보
- 양지은, 남편이 의사인데..."신혼 살림은 중고, 만삭 땐 행사까지" 고백 | 한국일보
- "독도 그림 빼라" 요청에 일본 수출 포기한 쌀과자 업체 | 한국일보
- [영상] 음주→운전→사고→바꿔치기... CCTV 40대는 다 보고 있었다 | 한국일보
- 정재용, 전처와 2년 만 재회 "다시 실수하고 싶지 않아" | 한국일보
- '슈가 음주운전' 비판 평론가에 악플·해킹…"팬덤 행패" | 한국일보
- "생리통 결석? 소변검사 결과 내라" 서울예대 증빙 요구 논란 | 한국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