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읍시다] 부산 사람도 모르는 부산 이야기 '부산,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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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은 시·사진집의 새 지평을 여는 사건입니다."
최근 출간한 '부산, 사람'(C2미디어)은 50편의 시와 50장의 사진으로 부산과 사람을 담은 시·사진집이다.
"부산 사람도 잘 모르는 부산의 모습을 담아낸 임재천 사진가의 사진은 단지 영감을 주었다는 말로 부족하다"라는 최주식 시인의 말처럼 시와 사진은 부산이라는 장소에 대한 기억과 확장, 그 너머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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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사람'은 시·사진집의 새 지평을 여는 사건입니다."
최근 출간한 '부산, 사람'(C2미디어)은 50편의 시와 50장의 사진으로 부산과 사람을 담은 시·사진집이다. 특히, 시간과 공간의 제약과 한계를 넘어 한 몸이 된 시와 사진의 이야기를 담았다. 이런 형식은 새 지평을 여는 사건이라고 저자들은 말한다.
"부산 사람도 잘 모르는 부산의 모습을 담아낸 임재천 사진가의 사진은 단지 영감을 주었다는 말로 부족하다"라는 최주식 시인의 말처럼 시와 사진은 부산이라는 장소에 대한 기억과 확장, 그 너머를 말한다.
임 작가는 "공간적으로 부산을 다루고 있지만 이 시들은 하나의 지역 정서를 넘어 이 땅 어느 곳에 사는 누구나에게 울림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한다.
두 사람의 인연은 30년에 달한다. 지금은 없어진 월간 '자동차생활'에서 직장 동료로 처음 만난 해가 1995년이다.
그러나 임 작가는 1년여 만에 퇴사하고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되고, 7년 만에 우연히 서울 여의도에서 최 시인과 재회한다. 그 사이 편집장이 된 최 시인은 잡지 연재를 위해 '포토기행'이란 여행 꼭지를 임 작가에게 제안하고 이후 3년에 걸쳐 43개 지역을 함께 다녔다.
임 작가는 지난해 최 시인의 등단 소식을 듣고 자신의 '한국의 발견-부산광역시' 사진집에 수록된 사진들 가운데 50점을 골라 시를 써보란 제안을 한다.
등단작 '파도는 7번국도를 타고 종점에서 내려'를 비롯한 몇 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시는 그렇게 나왔다.
이번 시·사진집이 기존의 책과 차별화되는 포인트는 시와 사진의 관계성에 있다. 서로 배경이나 장식이 되는 것이 아니라 끊임없이 이야기를 나눈다. 공감과 소통이다.
저자들은 "한 사람의 기억이란 단지 개인의 것만이 아니라 시대와 더불어 호흡한다고 했을 때, 그와 같은 대화가 보는 순간마다 새롭게 생성된다는 점이 이 책이 가진 가장 큰 미덕"이라고 강조한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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