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확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이동일 '1시간 30분' 지연 시작에 단장 출신 사령탑 소신발언 [MD인천]
[마이데일리 = 인천 김건호 기자] "정확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
SSG 랜더스는 15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2024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원정 맞대결에서 10-5로 승리했다. 창원 원정길에서 소중한 2승을 거두고 인천으로 올라왔다.
하지만 마냥 웃을 수만은 없었다. 경기가 비로 인해 1시간 30분 늦게 시작해 경기가 늦게 마무리됐다. 이후 SSG 선수단은 새벽에 4시 30분께 인천에 도착해 휴식을 위해 집으로 향했다.
16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2차전 경기를 앞두고 이숭용 감독은 "어제 이야기를 좀 하고 싶다"고 운을 뗐다.
사령탑은 "경기가 1시간 30분 늦게 시작했다. 어떻게 보면 팬들은 좀 더 많은 시간을 기다린 것이다. 이동일에는 매뉴얼이 정확하게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홈 팀은 좋은 환경에서 기다리지만, 원정팀은 쉴 곳도 마땅치가 않다"고 말했다.
계속해서 "원정팀에 대한 배려가 있었으면 좋겠다. 또한 팬들도 야구장에 일찍 오면 7~8시간을 있었다는 소리다. 판단을 정확하게 할 수 있는 매뉴얼이 있으면 어떨까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NC와 SSG의 14일 맞대결은 우천으로 취소됐다. 하지만 이숭용 감독의 판단으로는 오히려 15일보다 14일의 날씨가 괜찮았다고 봤다. 이숭용 감독은 "14일 경기는 할 수 있었다고 판단했는데, 우천 취소됐다"며 "또 하나는 1시간 늦춰서 7시에 할 수 있다고 했는데, 정확하게 6시 50분에 30분을 더 늦춰달라고 이야기를 하더라"라며 "양쪽 투수들은 몸을 다 풀어놓은 상황이고 야수들도 몸을 푼 상황이다. 처음부터 7시 30분에 시작해야 한다고 우리 쪽에서 이야기를 했다. 외야에 물이 많아 부상 선수가 나올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이어 "14일 경기를 1시간 30분 기다리라 했다면 괜찮았다. 어차피 하루 더 경기가 남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동일이었다. 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어떤 기준을 삼아서 정확한 매뉴얼이 있었으면 좋겠다. 저희도 저희지만, 다른 팀도 이런 상황이 나올 수 있다. 무엇 때문에 강행을 했는지도 궁금하다"고 했다.
한편, SSG는 최지훈(중견수)-추신수(지명타자)-최정(3루수)-기예르모 에레디아(좌익수)-한유섬(우익수)-박성한(유격수)-정준재(2루수)-김민식(포수)-오태곤(1루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송영진이다.
엔트리에 변화도 있다. 최현석이 말소됐다. 그 빈자리는 신헌민이 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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