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경엽 LG 감독 “오스틴 장타력 비결은 ‘방망이 원심력’ 활용”[스경X현장]
염경엽 LG 감독은 최근 장타력에 물이 오른 오스틴 딘에 대해 “힘이 아니라 히팅 포인트로 홈런을 치는 타자”라며 “요즘 오스틴의 히팅 포인트가 더 앞쪽으로 이동하며 훨씬 좋아졌다”라고 말했다.
염 감독은 1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KIA와의 경기 전 “오스틴은 야구 배트의 헤드를 굉장히 잘 이용한다”라며 “몸이 큰 선수가 아닌데도 헤드를 잘 이용하기 때문에 히팅 포인트가 조금만 앞에서 걸리면 장타가 나올 확률이 높다”라고 말했다.
LG를 대표하는 거포인 오스틴은 8월 11경기에서 홈런을 6개나 뽑아내며 무서운 장타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 9일 NC전에서는 KBO리그 최초로 한 이닝(1회) 동안 한 명의 투수(요키시)를 상대로 2개의 홈런을 터트리는 신기록을 세웠다. 지난 11일 NC전에서도 멀티 홈런을 터트렸다. 지난 15일 한화전에서는 2루타와 홈런을 뽑아내며 5타점을 올렸다.
오스틴은 지난 15일 이번 시즌 리그 첫 100타점을 달성했다. 그는 현재 리그 타점 1위를 달리고 있다. 2023시즌 기록인 23홈런 95타점을 훌쩍 뛰어넘으며 KBO리그 커리어 하이 시즌을 만들어가고 있다.
염 감독은 “홈런 타자에는 심정수처럼 스윙 스피드로 홈런을 치는 타자와 이승엽처럼 배트 헤드의 원심력을 이용해서 홈런을 치는 타자 두 종류가 있다”라며 “오스틴은 히팅 포인트를 앞에서 형성하면서 공이 헤드에 걸리게 만들어 비거리를 길게 하는 스타일”이라고 설명했다.
잠실 |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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