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페가 너무 많아요” 청주지역 폐업률 매년 상승세

임양규 2024. 8. 16.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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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가 너무 많아요. 매출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박 모(37)씨.

코로나19와 동시에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등이 생기면서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박씨는 함께 일했던 아르바이트생을 모두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박씨는 <아이뉴스24> 에 "몇 년 사이 같은 상권에 카페가 여럿 생겨 매출을 나눠먹는 꼴이 됐다"며 "인근 카페는 하루 매출이 10만원도 안 나오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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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카페가 너무 많아요. 매출이 반토막이 났습니다.”

충북 청주시 상당구에서 개인 카페를 운영 중인 박 모(37)씨.

카페 창업은 3년을 넘기면 동종 업계 상위 10%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카페 창업에 부푼 꿈을 안고 뛰어드는 사람이 많다.

청주시 연도별 창업·폐업 현황.

박씨는 문을 연 지 7년째에 접어들어 안정권에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고민이 많다.

주변에 카페가 우후죽순 생기면서 손님을 나눠 먹는 꼴이 돼버렸기 때문.

코로나19 성행 이전에는 하루 매출이 50만원 정도로, 한 달 매출은 1500만원에 달했다고 한다.

몰려오는 손님을 혼자 감당하기 힘에 부칠 정도라 평일과 주말 모두 아르바이트생과 함께 일했다.

코로나19와 동시에 인원 제한과 영업시간 제한 등이 생기면서 매출은 반토막이 났고, 박씨는 함께 일했던 아르바이트생을 모두 내보낼 수밖에 없었다.

가게는 유지해야 되니 이때부터 평일과 주말 일주일 내내 혼자 일을 해왔다.

이후 코로나가 잠잠해지고 규제도 모두 해제되자, 박씨는 매출이 다시 오를 거란 부푼 꿈을 안고 영업에 나섰다.

하지만 수년 사이 같은 상권에 카페가 3개나 더 늘어 상황이 급변했다.

하루 50만원이었던 매출은 20만원대에 머물렀고, 그마저도 10만원대에 머무는 날도 많다.

손님이 없는 시간을 골라 영업시간까지 단축할 위기에 놓였다.

박씨는 <아이뉴스24>에 “몇 년 사이 같은 상권에 카페가 여럿 생겨 매출을 나눠먹는 꼴이 됐다”며 “인근 카페는 하루 매출이 10만원도 안 나오는 곳이 있는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실제 최근 4년 창업 대비 폐업률은 매년 상승 중이다.

16일 청주시에 따르면 휴게음식점 창업 수는 △2021년 608개 △2022년 551개 △2023년 661개 △2024년(7월까지) 309개 등 모두 2129개 업체다.

이와 비교해 폐업 수와 창업대비 페업률은 △2021년 336개(55.2%) △2022년 370개(67.1%) △2023년 486개(73.5%)로 나타났다. 올해는 267개(86.4%)가 문을 닫았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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