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동금리 기준’ 코픽스 두 달째 하락…전달보다 0.1%p↓

은행권 주택담보대출 등 변동금리 산정에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두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은행연합회는 지난달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전달(3.52%)보다 0.1%포인트 낮은 3.42%로 집계됐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코픽스는 지난 5월 반년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지만, 6월 다시 떨어진 뒤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유지했습니다.

지난달 잔액 기준 코픽스는 3.69%로, 전달(3.73%)보다 0.04%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신(新)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3.17%에서 3.15%로 0.02%포인트 낮아졌습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됩니다.

코픽스가 두 달 연속 하락을 이어갔지만, 최근 전반적인 대출 금리는 오르고 있습니다.

지난 9일 기준 KB국민과 신한, 하나, 우리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연 4.29∼6.51% 수준으로 집계돼 일주일 전(4.03~6.55%)보다 올랐습니다.

앞서 금융당국이 가계대출 관리를 위해 은행권에 협조를 요청하면서, 시중 은행들이 잇따라 금리를 올리고 있기 때문입니다.

시중 은행들은 오늘 공개된 코픽스를 내일(17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반영할 예정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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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경주 기자 (race@k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