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이범석 만난다…현안 갈등 해소되나

임양규 2024. 8. 16.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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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조만간 회동할 예정이다.

현금성 복지 사업 등 현안에 이견을 보인 이들의 갈등이 해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이번 만남에선 두 단체장이 이견을 보인 현금성 저출생 대책과 청주 도심 센트럴파크 조성 구상 등 민생과 복지정책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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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 주선, 21일 간담회 가져

[아이뉴스24 임양규 기자]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범석 청주시장이 조만간 회동할 예정이다. 현금성 복지 사업 등 현안에 이견을 보인 이들의 갈등이 해결될지 관심이 쏠린다.

16일 충북도 등에 따르면 김영환 충북지사와 이양섭 도의회 의장, 이범석 청주시장, 김현기 시의회 의장, 서승우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오는 21일 오찬을 겸한 간담회를 한다.

이번 만남은 서 위원장이 제안하면서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김영환 충북지사·이범석 청주시장(왼쪽부터). [사진=아이뉴스24 DB]

같은 당 소속 김 지사와 이 시장이 현안 정책 추진 과정에서 갈등을 빚자, 도당이 중재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서승우 위원장은 “정책 추진 과정에서 이견은 있을 수 있으나, 일부에서 이를 ‘갈등’으로 키운 모습이 있다”며 “두 단체장이 함께 이야기를 나누다 보면 좋은 결론이 도출될 수 있을 것”이라고 회동 제안 배경을 설명했다.

이번 만남에선 두 단체장이 이견을 보인 현금성 저출생 대책과 청주 도심 센트럴파크 조성 구상 등 민생과 복지정책 등 현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김 지사와 이 시장은 취임 초기부터 복지정책 지원 등을 놓고 이견을 보였다.

김 지사의 대표 공약인 출산육아수당과 임산부 산후조리비 지원 정책 추진과정에서 이 시장이 재정 부담을 이유로 반대를 이어가다 뒤늦게 사업에 참여했다.

이어 충북도가 추진한 △결혼비용 대출 이자 지원 △임신 출신비용 대출 이자 지원 △초 다자녀 가정 지원 사업 등 신규 3개 사업에 청주시가 불참을 선언하면서 반쪽짜리 사업이 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이범석 시장은 지난 7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현금성 지원사업은 효과가 없는 게 공통된 평가”라면서 사업 불참 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영환 지사가 역점 추진하는 청주 도심 센트럴파크 조성 구상에 대해서도 부정적이다.

김 지사는 청주 상당공원을 중심으로 대현지하상가를 활용하는 방안을 내놓고 있으나, 이 시장은 반대 입장인 것으로 전해진다.

도지사와 충북 수부도시인 청주시장의 갈등 양상이 장기화될 경우, 민생 정책 추진은 물론 향후 지방선거에도 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되는 가운데 이번 회동에서 김 지사와 이 시장이 갈등을 봉합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청주=임양규 기자(yang9@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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