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인 1.2兆 순매수" 코스피, 2700선 턱밑…'8만전자'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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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3.89% 상승한 8만200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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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소매판매·고용지표 호조에 경기침체 우려↓
2700선 회복 눈앞…'8만전자' 안착 성공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양호한 경제지표 발표에 미국의 경기침체 우려가 해소되면서 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상승 랠리를 펼쳤다.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대규모 매수에 나서며 증시 강세를 주도했다.
1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2644.50)보다 52.73포인트(1.99%) 오른 2679.23에 장을 마쳤다. 이날 1.93% 상승 출발한 시작한 지수는 장중 2699선까지 오르면서 27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은 홀로 1조4489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2114억원, 2173억원을 순매수 했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3.65%), 기계(3.18%), 의료정밀(2.51%) 등이 상승한 반면 음식료업(-2.65%), 통신업(-0.67%), 비금속광물(-0.56%)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에선 대장주 삼성전자가 3.89% 상승한 8만200원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10거래일 만에 8만원대를 회복했다. 이외에도 SK하이닉스(6.96%), 현대차(5.81%), 삼성전자우(3.85%) 등이 올랐고, LG에너지솔루션(-0.15%), 삼성바이오로직스(-0.11%), KB금융(-0.47%) 등이 내렸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776.83)보다 9.50포인트(1.22%) 상승한 786.33에 거래를 종료했다. 시총 상위종목에선 알테오젠(2.91%), HLB(6.32%), 엔켐(14.05%) 등이 상승했고, 에코프로비엠(-2.10%), 에코프로(-1.32%), 셀트리온제약(-1.82%) 등이 하락했다.
김지원 KB증권 연구원은 "양대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 속에서 시총 상위 대형주 중심의 강세가 나타났다"며 "침체 공포를 덜어낸 안도감이 증시 전반에 영향 미치며, 대부분의 업종 상승했다"고 분석했다.
전날 미 뉴욕증시는 경제지표 호조에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예상치를 뛰어넘은 7월 소매판매 호조와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 감소가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를 완화했다. 미국의 7월 소매판매는 7097억 달러로 전월 대비 1.0% 증가해 예상치(0.3%)를 크게 웃돌았다. 1년 반 만에 가장 큰 증가율이다. 또 지난주(4~10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7000건으로 5주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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