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암필' 폭풍우 몰고 日 접근…디즈니랜드·택배·편의점 모두 멈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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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호 태풍 '암필'이 일본 동부 이즈제도를 관통하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관광지 '도쿄 디즈니랜드'가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지바현에 위치한 '오리엔탈랜드'와 도쿄 디즈니랜드, 도쿄 디즈니 시 등은 폐장 시간을 앞당겨 오후 3시 일찍이 영업을 종료했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서는 오후 내내 택배 배달 작업이 중지되며, 도쿄행 항공편이 줄지어 결항됨에 따라 국제 우편에도 여파가 미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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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토 지역 2400세대 정전 피해 발생…지바·후쿠시마 등엔 피난 지시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7호 태풍 '암필'이 일본 동부 이즈제도를 관통하며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적인 관광지 '도쿄 디즈니랜드'가 평소보다 일찍 문을 닫았다. 택배와 편의점 등 생활에 밀접한 서비스에도 영향이 미치고 있다.
NHK에 따르면 암필은 이후 폭풍우를 몰고 지바현(県)을 지나 16일 밤늦게 간토 지역에 가까이 접근할 것으로 보인다. 거센 장대비와 함께 간판이 날아갈 정도의 맹렬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이날 3시 기준으로 암필은 도쿄·하치조섬에서 북동쪽으로 160㎞가량 떨어진 해상을 시속 15㎞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 태풍의 중심부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로 중심 부근에는 최대풍속 45m 이상의 강풍이 몰아치고 있다.
암필의 북상에 따라 동부 지방에서는 벌써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지바현 모바라시(市)와 후쿠시마현 이와키시에는 경계레벨4에 해당하는 '위험지에서 전원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가장 높은 등급은 레벨 5다. 이 밖에도 도쿄·가나가와현·사이타마현·이바라키현의 일부 지역에는 고령자 피난 지시가 발령됐다.
도쿄전력은 오후 3시 기준 간토 지역 약 2400세대에 정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지바현에 위치한 '오리엔탈랜드'와 도쿄 디즈니랜드, 도쿄 디즈니 시 등은 폐장 시간을 앞당겨 오후 3시 일찍이 영업을 종료했다. 단 17일은 평소대로 정상 영업 예정이다.
물류에도 비상이 걸렸다. 태풍의 영향권에 드는 지역에서는 오후 내내 택배 배달 작업이 중지되며, 도쿄행 항공편이 줄지어 결항됨에 따라 국제 우편에도 여파가 미치겠다.
로손·훼미리마트·세븐일레븐 재팬 등 대표 편의점 브랜드와 슈퍼는 일부 점포 운영을 중단하거나 개점 시간을 단축한다고 발표했다.
realk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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