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노란봉투법 거부권 행사 환영…합리적 노사관계에 힘 모아야"

윤석열 대통령, 노조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
"산업 생태계 큰 혼란 야기했을 것…다행스러운 결정"

(서울=뉴스1) 김형준 기자 = 중소기업계가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개정안에 대한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환영 입장을 표했다.

16일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중소기업계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 행사를 환영한다"며 "국가 경제와 일자리 보호를 위해 이번 재의요구권 행사는 다행스러운 결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일명 '노란봉투법'으로 불리는 노동조합법 개정안과 전 국민 25만 원 지원법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했다.

중기중앙회는 "파업의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고 불법 파업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를 사실상 가로막는 노동조합법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대화와 타협보다는 실력 행사로 문제를 해결하려는 파업 만능주의가 조장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는 대기업은 물론 중소기업과 근로자에게까지 피해를 주고 노사관계와 산업 생태계에 큰 혼란을 야기했을 것"이라고 전했다.

중기중앙회는 "이제 국회는 어느 일방의 손을 들어주는 노동조합법 개정이 아닌 합리적인 노사관계 구축에 힘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ju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