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 조례 시급하다"...김포시 파행 중인 시의회에 임시회 소집 재요청

경기=권현수 기자 2024. 8. 16.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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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경기 김포시의회 여야갈등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포시가 '민생'을 내세워 의회 소집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김포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열린 제238회 임시회도 '의결 정족수 미달'로 원 구성에 실패한 채 폐회됐다.

한편 김포시의회 파행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작성했던 합의서 이행 여부 때문에 일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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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포시의회 전경./사진제공=김포시의회

후반기 원 구성을 두고 경기 김포시의회 여야갈등이 두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김포시가 '민생'을 내세워 의회 소집을 재차 요구하고 나섰다.

16일 김포시와 시의회 등에 따르면 현재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간 7대 7 여야동수의 시의회는'의장·부의장·상임위원장 자리 배분을 두고 이견을 좁히지 못하고 있다.

김포시의 요청에 따라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3일간 열린 제238회 임시회도 '의결 정족수 미달'로 원 구성에 실패한 채 폐회됐다. 6월부터 총 5차례 의사일정이 파행했다.

시가 추진 중인 △고촌 센트럴자이 신규 공동주택 입주에 따른 행정구역 조정 △다문화 가정 출산축하금 지급 기준 변경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 △도시공원 및 녹지 이용료 감면 계획 수립 등 시급한 현안도 중단됐다.

시는 이날 민생 조례 처리 지연에 대한 시민 피해 우려를 표하며 지방자치법 제54조에 따른 임시회 소집 요구를 재차 했다. 시 의장은 관련 법령에 따라 이날부터 15일 이내에 임시회를 소집해야 한다.

앞으로 열릴 임시회에서는 기존 심의되지 못한 안건 7건과 김포시가 추가로 제출한 조례안 7건 등 총 14건의 조례안이 상정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약 900억원의 제2회 추경 예산안 심의 여부 불투명에 따른 시민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며 "조속히 의회가 정상화돼 시민 피해가 발생하지 않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포시의회 민주당 의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에 합의 이행을 촉구했다./사진=권현수기자

한편 김포시의회 파행은 후반기 원 구성을 위해 작성했던 합의서 이행 여부 때문에 일어났다. 양당이 2022년 체결한 합의서에 따르면 후반기 시의회에선 국민의힘이 의장과 행정복지위원장, 민주당이 부의장과 의회 운영위원장·도시환경위원장을 각각 맡기로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국민의힘이 합의를 준수하지 않고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원 구성하려고 시도하고 있다"며 의회 출석을 거부하고 있다. 반면 국민의힘 의원들은 "합의서 체결 이후 국민의힘 측에서 발의한 조례안을 민주당이 일방적으로 거부하는 등 협치를 먼저 깬 건 민주당 측"이라며 맞서고 있다.

경기=권현수 기자 kh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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