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19 환자 예측보다 급증…치료제 품귀 죄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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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 하면서 치료제 부족 현상이 일자 방역당국이 사과와 함께 치료제 확보량을 밝혔다.
16일 박지영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오후 열린 질병청 '코로나19 발생 동량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관리청도 체감하고 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최근 병원과 약국에서 팍스로비드 등의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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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 환자는 65세 이상이 대부분…마스크 착용 등 ‘적극 권고’”
(시사저널=문경아 디지털팀 기자)
코로나19가 빠른 속도로 재확산 하면서 치료제 부족 현상이 일자 방역당국이 사과와 함께 치료제 확보량을 밝혔다.
16일 박지영 질병관리청 비축물자관리과 과장은 오후 열린 질병청 '코로나19 발생 동량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에서 "현재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관리청도 체감하고 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질병청이 공개한 '코로나19 입원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8월 둘째주인 지난 4일부터 10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1359명으로 전주(878명) 대비 약 1.5배 증가한 수치를 보였다. 7월 첫째주(91명)와 비교할 때 5주 새 약 15배가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환자 급증으로 최근 병원과 약국에서 팍스로비드 등의 코로나19 치료제 품귀 현상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에 방역당국이 치료제 수급 예측에 실패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자 질병청이 사과한 것이다.
박 과장은 "치료제 수급 예측이 실패한 게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굉장히 아프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건강보험 등재 과정에 맞게 예산을 편성했고 불가피하게 건보 등재가 당초보다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행에 대비해 5, 6월 사용량에 비해 10배 정도의 물량을 확보해놨지만 예측보다 더 단기간에 환자가 급증해 품귀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전의 양상보다 치료제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그 사항을 판단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한 협의를 해 이번 주부터 일부 수급을 하고 있다"며 "26만 명분 이상을 수급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또 "경구치료제에 비해 주사제 치료제는 가능한 한 신청량을 다 반영하고 있는데 상급종합병원 등에 추가적으로 더 많이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다만 선주문한 26만 명분의 치료제는 한번에 들여올 수 없어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물량을 받을 예정이다.
방역 당국은 코로나19 입원 환자 급증에 따라 중증 환자도 증가 추세인 것으로 보고 있다.
홍정익 코로나19 대책반 상황대응단장은 "입원하신 분들이 다 중증환자는 아니다"라면서도 "증증 환자는 입원환자에 비례해서 증가한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어 "입원 환자들의 연령대는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65% 정도를 차지한다"고 밝혔다.
현재 질병청은 코로나19를 위기 상황이 아닌 상시 감염병으로 관리하고 있어 마스크 착용 및 감염자 병가 제공 등의 조치는 의무가 아니다.
다만 방역 당국은 마스크 착용 등을 '적극 권고'한다고 밝혔다.
홍 단장은 "언제든지 환자가 증가할 수도, 감소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며 "비상대책 수준으로 조치를 강화하기 보다는 마스크 착용, 아프면 쉬는 문화 등을 강조하면서 사회 분위기를 개선하는 쪽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직접 협조를 구할 수 있는 공공기관 등에 대해선 강력하게 요청도 하고 있다"며 "마스크 착용에 대해서도 이미 의료기관, 시설 종사자들은 잘 협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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