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또 ‘자원 무기화’ … 배터리 원료 안티모니 수출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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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 배터리 제조에 사용되는 핵심 광물인 안티모니 수출을 통제하기로 했다.
지난해 12월 흑연 수출을 통제한 지 약 9개월 만에 또 다시 '수출금지 카드'를 꺼낸 것이다.
중구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15일(현지시간) 준금속인 안티모니에 대한 수출을 내달 15일부터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국가 안보와 이익 보호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흑연에 대한 수출을 제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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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연 수출제한 이후 9개월만
중구 상무부와 해관총서는 15일(현지시간) 준금속인 안티모니에 대한 수출을 내달 15일부터 통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특정 기준에 부합하는 안티모니 관련 품목은 허가 없이 수출할 수 없다.
이와 관련해 상무부 관계자는“국가 안보와 이익을 지키고 국제 핵 확산 금지 등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특정 국가나 지역을 대상으로 하는 게 아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번 조치를 두고 중국이 또 다시 ‘자원 무기화’에 나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중국이 주요 광물의 수출을 제한하는 가장 최근 행보라고 분석했다.
중국은 안티모니 최대 보유국이자 생산국이다. 지난해 기준 보유량은 전 세계의 약 30%에 달하는 64만t, 생산량은 전 세계의 약 50%를 차지하는 4만t에 이른다.
이번 조치로 핵심 광물 대다수를 수입에 의존하는 한국도 영향이 적지않을 전망이다. 현재 안티모니의 수입 의존도는 100%이며, 이 중 상당수를 중국과 베트남에서 들여오고 있다.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국가 안보와 이익 보호 및 글로벌 공급망 안정성을 보장한다는 명분으로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흑연에 대한 수출을 제한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해 8월부터는 반도체 소재인 갈륨·게르마늄의 수출을 통제했다. 이를 두고 외신 등에서는 미국의 대중(對中) 수출 통제에 대한 맞대응이라고 해석했다.
베이징 송광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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