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슬라, 파나소닉·CATL·LG엔솔 배터리 탑재

17개 완성차 업체 배터리 제조사 공개
렉서스, 도요타·파나소닉 합작사 배터리
미니·롤스로이스 2개사 아직 공개 안해

테슬라 모델 3 하이랜드.<테슬라>

테슬라가 파나소닉, CATL,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고 밝혔다. 테슬라까지 배터리 제조사 공개에 합류하면서 현재까지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업체는 17개가 됐다.

16일 국토교통부 자동차 리콜센터 홈페이지의 ‘전기차 배터리 제조사 현황’에 따르면 테슬라는 이들 3종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테슬라는 타사와 달리 자사 홈페이지에는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았다.

차종별로는 테슬라 모델 3에는 일본 파나소닉, 한국 LG 에너지솔루션, CATL의 배터리가 사용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Y 역시 3종의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델 X와 모델 S는 전량 파나소닉 배터리를 장착하고 있다. 다만 테슬라는 연식 혹은 차대번호에 따라 어떤 배터리가 사용되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앞서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한 메르세데스 벤츠 코리아는 한 차종에 여러 제조사의 배터리를 사용하는 경우 언제 제조했는가에 따라 어떤 배터리가 사용됐는지를 구분해서 밝힌 바 있다.

현대자동차와 기아, ‘독3사’ 외 제조사들의 배터리 제조사 정보도 잇달아 공개됐다. 렉서스는 자사 유일 전기차 모델인 RZ 450e에 도요타와 파나소닉홀딩스 합작사인 ‘프라임 플래닛 에너지&솔루션즈(PPES)’의 제품을 탑재했다. 포르쉐는 타이칸 모든 모델에 LG 에너지솔루션 배터리를 장착한다. 최근 국내 출시한 폴스타 4는 CATL 배터리를 사용한다.

국내 완성차 업체인 KG 모빌리티는 토레스 EVX와 코란도 EV 두개 차종에 모두 BYD로부터 배터리를 공급받았다. 한국 GM은 쉐보레 브랜드 2종 차량, 르노코리아는 3종에 모두 LG 에너지 솔루션 배터리를 탑재한다. 16일 오후까지 아직 배터리 제조사를 공개하지 않은 완성차 업체는 BMW 미니와 롤스로이스 2개 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