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취한 서울 강남서 소속 순경…본인 귀가 돕던 경찰관 뺨 때려

서울 강남서, 소속 순경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경찰 로고 ⓒ연합뉴스

만취한 현직 경찰관이 자신의 귀가를 돕던 다른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16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강남서 소속 A 순경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다.

A 순경은 지난 14일 오후 11시20분쯤 강남구 삼성동의 한 파출소에서 본인의 귀가를 돕던 경찰관 3명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고객이) 술에 너무 많이 취했다"는 택시기사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상황이었다. A 순경은 출동한 경찰관들과 파출소로 임의동행한 뒤 함께 귀가하던 과정에서 범행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재 A 순경은 기초 조사를 받은 후 일단 석방된 상태다. 향후 경찰은 A 순경을 상대로 자세한 범행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징계 여부도 논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