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현장] '음악일주' 기안84 "'태계일주'와 비슷한데 음악이란 결과물 남아"(종합)

최보란 2024. 8. 16.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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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김에 음악일주'가 기안84와 음악의 색다른 만남을 선뵌다.

오늘(16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 MBC 1층 골든마우스홀에서 MBC 새 예능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기안84, 유태오 그리고 김지우 PD가 참석해 프로그램에 대해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빠니보틀을 스케줄상의 이유로 참석하지 못했다.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태어난 김에 사는 남자' 기안84가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가수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여정을 담은 프로그램이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이하 '태계일주')'의 스핀 오프로 세계관 확장을 예고하고 있다.

이날 김지우 PD는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태계일주' 시리즈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어떻게 이어나가고 변주해서 새로운 재미를 드릴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6개월 만에 '음악일주'로 돌아오게 돼서 반갑고 기쁘다"라고 밝혔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 시리즈로 대상까지 받은 만큼, 이번에도 대상을 노리느냐는 질문에 기안84는 "연예대상은 주시면 고마운데 프로그램이 잘 돼야 되는 거니까 알 순 없다"라고 말했다.

오랜 시간 품어온 가수의 꿈을 위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 기안84는 영감을 찾아 자유로운 영혼의 나라 미국에서 특별한 경험을 하며 음악과 하나가 된다. '태어난 김에 세계일주'에서 현지인들과 돈독한 우정을 쌓아왔던 만큼 미국에서는 어떤 인연을 맺게 될지 호기심을 자극한다.

기안84 "전 시즌에서 모르는 사람들 속으로 다이빙하는 느낌이었는데 이번에도 그렇게 뛰어들어 그들의 살냄새도 맡고 하는 것은 비슷하다. 다만 결과물이 음악이라는 것으로 남는다는 게 다른 것 같다. 개인적으로 가장 좋았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여행이 끝난 후 세 사람의 아이디어로 탄생할 곡 역시 주목된다.

김 PD는 "여행을 통해 영감을 받아 한국으로 와서 가사를 쓰고 직접 다 음악 작업에 참여했다. 매주 방송 후에 음원이 나오게 된다. 이야기 속에서 인상적인 장면들 장소들 경험들이 기안84의 경험과 섞여서 구체적인 음악으로 탄생하는 과정이 나온다. 혼자 만들기도 하고 여행 메이트와 함께 만들기도 한다. 다양한 세트리스트를 준비했으니까 여행과 함께 즐겨주시면 감사하겠다"라고 "매주 방송일 6시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라고 설명했다.

기안84는 "좋아하는 장르는 록 발라드다. 이번에 힙합, 데스메탈, 컨트리 많은 장르를 경험했는데 꼭 이 음악을 하고 싶어서 갔다기보다는 할렘가 같은 곳에서 흑인 분들이 랩하는 모습을 보기도 하고 같이 랩을 하고, 그런 모든 상황에서 영감을 받았고 곡을 만들었는데 팝 느낌이 드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음원 성적에 대해서는 "방송이 잘 돼야 음원도 잘 될 거 같고, 서로 연결돼 있는 거 같다. 부담이 된다"라고 답했다.

권락희 PD는 "제가 알던 기안84 형님은 음악을 하실 분이 아니었는데, 점점 성장해 가는 모습이 보였다. 노래 실력이 발전해서 희망이 생기면서 의외의 모습을 느꼈다"라며 "저희끼리 음원 성적 30위 안에 들면 좋겠다고 말을 나눴었는데, 개인적으로 10위 안에 들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드러냈다.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는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색다른 조합을 완성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가진 기안84, 빠니보틀, 유태오는 좌충우돌 음악 여행기로 신선한 케미스트리와 즐거움을 예고하고 있다.

유태오는 "사전 미팅 때 아무 준비없이 편하게 가면 된다고 해서 기대도 예상도 없이 마음을 비우고 갔다. 단, 해보고 싶은 게 있었는데 기안84 빠니보틀과 합이 맞아야 하는 거라 백지 상태로 갔다. 시작부터 함께 여행을 그렸고 재밌었다. 사전 미팅 때부터 기안84와 케미이 잘 맞다고 생각했는데 여행에서 안 맞으면 싸울 수 있는 데 진짜 편했다"라고 함께한 소감을 밝혔다.

더불어 "배우로서 즉흥성을 가지고 뭔가를 한다는 게 점점 어려워진다. 위험한 상황이 펼쳐질 수도 있고. 그런 여행의 형태가 저의 버킷리스트다. 예능 프로그램이니까 PD님이 안전 보호를 해주시지만 마음대로 할 수 있는 자체가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참여할 수 있게 돼 감사하다"라고 전했다.

기안84는 "유태오가 예술가적인 면이 있어서 처음 만났을 때부터 얘기가 잘 통했다. 숙소에서 한 시간인가 두 시간을 얘기했다. 처음 만난 사람들이 그렇게 오래 얘기하기 쉽지 않은데 공감대가 많이 통한 거 같다. 형이 여행지 한 곳에 꽂혀서 나는 못 봤는데 5번 인가 울었다고 하더라. 그곳에서 제2의 인생을 살고 싶을 정도로. 그런 진정성을 보여주셔서 감사하다"라고 유태오와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표했다.

또한 "빠니보틀이 저랑 이시언 형, 덱스랑 있을 때는 영어를 유창하게 했는데 유태오 형이 있으니까 위축되더라"라면서 "태오 형이 워낙 현지인 수준의 언어 능력과 문화에 대한 지식이 있으니까 치실처럼 그들에게 파고들게 도와준 것 같다. 그래서 유태오 형은 치실이었다"라고 표현했다.

방송 후에도 음악 작업을 계속 이어갈 생각이 있냐는 물음에 기안84는 "찾아주신다면 도전해 보고 싶다. 노래하는 내가 되고 싶어서 가수를 하면 안 되고 이걸 말하고 싶어서 그걸 노래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만화가 동생들에게도 만화가인 네가 되고 싶어서 하지 말고 하고 싶은 얘기가 있으면 그걸 만화로 그리라고 했다. 겉멋 빼고 하려고 했는데 쉽지는 않았다"라면서 "혹시 행사 같은 데서 불러주면 가지 않을까"라고 솔직한 답으로 웃음을 더했다.

끝으로 김 PD는 "기존의 '태계일주'의 색깔을 잃지 않으면서 음악을 가미하고자 했다. 현지에 밀착하고 자유롭게 움직이는 태계일주 스타일의 여행에 기안적 사고가 더해져 음악이 탄생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에 초점을 맞추시면 새롭고 익숙하게 봐주실 수 있지 않을까"라며 기대를 당부했다.

기안84의 독보적인 음악 밀착 여행 '태어난 김에 음악일주'는 오는 8월 18일 밤 9시 10분 첫 방송된다.

[사진 = MBC 제공]

YTN 최보란 (ran613@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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