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서 19살 암컷 판다, 쌍둥이 출산…"사람으로 치면 57살"

정은지 특파원 2024. 8. 16.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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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19살 생일을 앞둔 판다 잉잉이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와 관련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에 판다를 선물해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오션파크홍콩이 수년간 안안, 자자, 잉잉, 러러를 세심하게 보살피고 중국 판다 보호연구센터 전문가들이 지속해서 지원해 판다 잉잉과 러러가 홍콩에서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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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지난 2007년 판다 잉잉·러러 홍콩에 선물
내달 말 판다 한 쌍 또 중국행
(사진출처=신화통신)

(베이징=뉴스1) 정은지 특파원 = 홍콩에서 19살 생일을 앞둔 판다 잉잉이 암컷 쌍둥이를 출산했다고 신화통신 등이 보도했다.

홍콩 특별행정구는 15일 오전 중국 정부가 선물해 오션파크홍콩에 머무는 잉잉과 러러가 사이에서 쌍둥이 판다가 태어났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 관계자는 "아기 판다가 새로 태어난 중요한 시기"라면서 "오션파크홍콩에선 동물보호 전문팀이 중국 판다보호연구센터 전문가와 함께 잉잉과 쌍둥이 판다를 세심하게 돌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에 쌍둥이 판다를 출산한 잉잉과 수컷 판다 러러는 모두 2005년 8월생이다. 판다 수명이 야생에서는 약 20년, 사육 상태에서는 30여년인 점을 감안하면 고령에 판다를 출산한 것이다. 이와 관련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사람 나이로 치면 57세에 출산한 것과 다름없다고 전했다.

앞서 1999년 중국 정부는 홍콩에 판다 안안과 자자를 선물한 데 이어 홍콩 반환 10주년인 2007년 잉잉과 러러를 선물했다.

자자는 지난 2016년 38세의 나이로, 안안은 2022년 35세의 나이로 각각 사망했다.

이와 관련 존 리 홍콩 행정장관은 "홍콩에 판다를 선물해 관심과 지원을 보여준 데 대해 다시 한번 감사의 뜻을 표한다"며 "오션파크홍콩이 수년간 안안, 자자, 잉잉, 러러를 세심하게 보살피고 중국 판다 보호연구센터 전문가들이 지속해서 지원해 판다 잉잉과 러러가 홍콩에서 쌍둥이를 출산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은 올해 홍콩의 중국 반환 27주년을 맞아 판다 한 쌍을 홍콩에 추가로 선물할 예정이다. 이 판다 한 쌍은 국경절에 앞서 내달 말께 홍콩에 도착할 것으로 보인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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