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렌즈' 매튜 페리, 부패한 의사 때문에 사망...'돈' 때문에 '마약' 계속 공급 [할리웃통신]
[TV리포트=강나연 기자] 2023년 10월 돌연 사망한 배우 매튜 페리. 그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인물로 5명이 체포됐다.
15일(현지 시간) 외신 매체 버라이어티 보도에 따르면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에서 챈들러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던 배우 故 매튜 페리의 사망 사건은 여전히 조사 중이다.
현재 매튜 페리 사망과 관련된 마약 수사가 진행 중인데, 무려 5명이 체포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법무부는 15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매튜 페리의 사망 사건과 관련된 '광범위한 지하 범죄 네트워크'가 밝혀졌으며, 이들 중에는 매튜 페리의 비서와 의사들도 포함되어 있었다고 발표해 충격을 줬다.
미국 연방 검사는 "매튜 페리의 중독 문제를 이용해 이익을 취한 사람들이 있고, 여기에는 매튜 페리의 동거 보조원, 다양한 중개자, 의사 2명, 그리고 '케타민 여왕'으로 알려진 주요 마약 공급원이 포함되어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 피고인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잘못된 것임을 알면서도 매튜 페리 씨를 돌보는 것보다 자신의 이익을 우선시했다"라고 강조했다.
2023년 가을 2개월 동안, 매튜 페리의 의사와 마약 밀매업자는 20개 이상의 케타민 바이알을 매튜 페리에게 현금 5만 5,000달러(한화 약 7,472만원)에 판매했다.
특히 부패한 의사는 매튜 페리에게 케타민을 투여한 후, 매튜 페리의 몸이 얼어붙고 혈압이 치솟는 모습을 지켜봤다. 이후 동거 보조원에게도 케타민을 추가로 쥐어줬다.
부패한 의사는 2023년 10월에 다른 환자에게도 "매튜 페리가 중독으로 통제 불능 상태에 빠져 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매튜 페리에게 계속해서 케타민을 제공했다.
마약 단속국(DEA)은 매튜 페리가 한 병에 약 12달러(한화 약 16,200원)짜리 케타민에 2,000달러(한화 약 271만 원)를 지불했다고 밝혔다. 매튜 페리는 중독이 악화되자 케타민을 구하기 위해 길거리 상인을 찾아갔고, 결국 그것이 그의 죽음으로 이어졌다.
다섯 명의 피고인은 모두 자신의 행동이 비윤리적이고 불법적이라는 것을 알고 있었으며, 이를 문자를 통해 주고받았다. 매튜 페리에게 치명적인 케타민을 판매한 마약 밀매업자는 매튜 페리의 사망 후 다른 피고인에게 "우리 메시지를 모두 삭제해"라는 문자를 보냈다. 부패한 의사는 자신의 행동을 정당화하기 위해 의료 기록을 위조하기도 했다.
매튜 페리는 2023년 10월 28일, 로스앤젤레스 자택의 온수 욕조에서 숨진 채 발견되었다. 그의 몸에서 케타민의 흔적이 발견되었고, 당초에는 우발적인 약물 과다 복용으로 판명되었다. 그러나 지난 5월 LAPD는 매튜 페리가 섭취한 케타민의 출처를 조사하기 위해 연방 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응급 구조대는 당시 심정지 신고를 받고 매튜 페리의 집에 출동했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었다. 로스앤젤레스 카운티 검시관실은 매튜 페리가 '케타민의 급성 영향'으로 사망했다고 발표했다.
매튜 페리는 사망하기 전 우울증과 불안증 치료를 위해 케타민을 사용했다고 한다. 검시관의 독성학 보고서에 따르면 그의 혈액에서 발견된 높은 수준의 케타민이 심혈관 과자극과 호흡 억제에 치명적인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매튜 페리는 프렌즈에서 유쾌하고 사랑스러운 챈들러 빙 역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의 사망 이후, 프렌즈의 공동 출연자였던 제니퍼 애니스톤, 코트니 콕스, 리사 쿠드로, 매트 르블랑, 데이비드 슈윔머는 성명을 통해 "완전히 무너졌다"고 발표하며 슬픈 감정을 전했다.
이들은 "우리는 단순한 동료 이상의 존재였다. 우리는 가족이다. 할 말이 너무 많지만 지금은 이 헤아릴 수 없는 상실을 슬퍼하고 처리하는 데 잠시 시간을 갖겠다"라며 "시간이 지나면 더 많은 말을 할 수 있기를 바라며, 지금은 매티의 가족과 친구들, 그리고 전 세계에서 매티를 사랑해 준 모든 분들께 애도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라고 말을 아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매튜 페리, '프렌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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