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전기차 무선 충전…UNIST ‘전력 공급 트랙’ 개발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이 달리는 전기차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UNIST는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팀이 이동 중인 전기차에 끊김이 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전력 공급 트랙'을 고안했다고 16일 밝혔다.
덕분에 전기차는 넓은 자기장이 형성한 전력 공급 트랙 위에서 앞뒤 좌우 유연하게 주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력 공급 트랙과 전력 수신기 구조를 최적화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UNIST(울산과학기술원) 연구진이 달리는 전기차에 무선으로 전력을 공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UNIST는 전기전자공학과 변영재 교수팀이 이동 중인 전기차에 끊김이 없이 전력을 공급하는 ‘무선 전력 공급 트랙’을 고안했다고 16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일자 형태 전자파 발생기에 전류를 흐르게 하면 원형 자기장이 생긴다.
또 여러 개의 전선으로 전자파 발생기를 구성해 자기장 범위가 넓어지면서 전력 수신기가 전선 수평 방향과 수직 방향으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다.
덕분에 전기차는 넓은 자기장이 형성한 전력 공급 트랙 위에서 앞뒤 좌우 유연하게 주행할 수 있다.
연구팀은 전력 공급 트랙과 전력 수신기 구조를 최적화하는 알고리즘도 개발했다. 전기차 전력 전달 효율을 최대 90%까지 끌어올리는 데도 성공했다.
기존 기술은 고가 자석인 강자성체를 사용해 효율을 높이려고 했지만, 높은 가격과 약한 내구성 문제로 실제 적용이 어려웠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기술이 실생활에 적용될 수 있도록 전기전자공학자협회(IEEE)와 국제비전리복사보호위원회(ICNIRP) 표준 인증 등 인체 안전성 검증을 마쳤다.
변영재 UNIST 교수는 “전기차를 비롯한 운송 수단은 평행 방향뿐 아니라 수직 방향으로도 유연하게 주행해야 하는데, 기존 기술은 이를 실현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제1저자 조현경 UNIST 연구원은 “이 기술이 전기차에 적용되면 긴 충전 시간과 짧은 주행거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며 “배터리양을 줄이면 리튬 등 자원 채취로 인한 공해를 줄일 수 있어 천연자원의 지속 가능한 사용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어플라이드 에너지’(Applied Energy)에 지난 12일 온라인으로 게재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기획평가원과 한국연구재단의 지원을 받았다.
/울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순실 딸' 정유라, 계속되는 후원금 호소…"아파트 월세도 못 내"
- 재산 받으러 돌아온 '큰형'…치매 걸린 아버지는 "못준다"[결혼과 이혼]
- '삐약이' 신유빈, 빙그레 바나나맛 우유 모델 발탁
- 내차 가로막더니 '쾅'…위험천만한 '변경 후 급제동'[기가車]
- "광복절, 쓸데없는 기념일"…나훈아 19년전 발언 재조명
- "바꾸고 또 바꾸고"…백화점, '리뉴얼'로 탈출구 찾는다
- [데스크칼럼] 방통위여, 차라리 '방송'을 떼내라
- '얼차려 사망' 중대장 "완전군장은 부중대장이"…법정서 책임 떠넘기기 급급
- 민주 "조선총독부, '용산 대통령실'로 부활"
- 세종 대학가 인근 저수지서 영아 시신 발견…타살 가능성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