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지역 주민과 논의 없는 풍산 이전 반대”

정예진 2024. 8. 1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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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광역시 기장군이 방산업체 풍산 이전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데 반발하며 부산시에 적극적인 소통을 요구하고 나섰다.

정종복 부산광역시 기장군수는 "부산시의 공식적인 발표 없이 불확실한 정보가 일부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 전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 고조는 물론 지역 내 갈등과 분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시는 이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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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정예진 기자] 부산광역시 기장군이 방산업체 풍산 이전이 비공개로 진행되는 데 반발하며 부산시에 적극적인 소통을 요구하고 나섰다.

부산 기장군은 16일 보도자료를 내고 “풍산 이전 대상지로 기장군 다수 지역이 포함됐다는 방송 보도와 관련해 주민 수용성 없는 일방적 이전은 절대 반대라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힌다”고 말했다.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부산시는 사업 조성에 발목을 잡고 있는 풍산 이전을 위해 대체용지 마련에 노력 중이다. 지난 2021년에는 풍산을 기장군 일광읍으로 이전하려다가 기장군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정종복 부산광역시 기장군수. [사진=부산광역시 기장군]

하지만 최근 부산시가 풍산과 대체 용지에 대한 의견을 모았다는 이야기가 언론을 통해 흘러나오고, 유력 검토지역이 기장군이라는 소문이 돌자 기장군이 경고에 나선 것이다.

시는 주민 민원을 이유로 비공개 추진 방침을 고수하며 이전 검토 부지를 공개하지 않고 있다.

정종복 부산광역시 기장군수는 “부산시의 공식적인 발표 없이 불확실한 정보가 일부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 전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 고조는 물론 지역 내 갈등과 분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이라며 “지금이라도 시는 이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 군수는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이전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과 주민 재산권 침해가 분명하게 예상되는 만큼 지금처럼 일방적인 이전 절차를 강행한다면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정예진 기자(yejin0311@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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