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 부검실습, XR로 대체…라온메타 미국특허 출원

성시호 기자 2024. 8. 16.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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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가 미국에서 실험동물 부검실습 콘텐츠 특허를 출원했다.

라온메타는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현실(XR) 기반 동물실험 교육용 전자 장치·서버·방법'에 대한 미국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어 "미국 사회가 동물윤리 문제 해결과 동물실험 대체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지가 강한 만큼, 메타데미의 실험동물 부검실습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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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온시큐어의 자회사 라온메타가 미국에서 실험동물 부검실습 콘텐츠 특허를 출원했다.

라온메타는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확장현실(XR) 기반 동물실험 교육용 전자 장치·서버·방법'에 대한 미국특허 출원을 마쳤다고 16일 밝혔다.

이용자는 실험동물 부검실습 콘텐츠로 실제 동물을 살생하지 않고 가상현실에서 래트(Rat·실험쥐)를 활용해 실습준비부터 사체처리까지 부검의 전 과정을 학습할 수 있다. 실습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실제 부검영상도 학습 가이드로 제공한다. 반복적으로 실습한 뒤 가이드 없는 테스트로 본인의 역량도 확인할 수 있다.

라온메타는 "메타데미로 언제 어디서나 3차원 공간에서 높은 몰임감과 현실감 넘치는 실습환경을 제공하고, 실습자는 자연스러운 제스처나 손짓으로 현실과 같은 실습을 반복적으로 수행하며 개인의 역량을 증진할 수 있다"며 "확장현실(XR) 기기를 활용해 실습할 수 있는 범용성도 갖춰 미국에서도 국내와 동일한 메타버스 기반의 실습 수행이 가능하다"고 했다. 이어 "미국 사회가 동물윤리 문제 해결과 동물실험 대체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의지가 강한 만큼, 메타데미의 실험동물 부검실습 콘텐츠에 대한 관심이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시장조사기업 프레시던스 리서치에 따르면 미국 동물실험 시장은 올해 10억달러(1조3588억원)에서 2033년 21억달러(2조8535억원)로 2배 이상 성장할 전망이다. 라온메타는 "2021년 미국 정부는 동물실험을 2035년부터 원칙적으로 금지하는 행정명령을 내린 데 이어 지난해부터 동물실험 없이도 안정성·유효성을 증명할 수 있다면 신약허가를 받을 수 있도록 했고,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과학기술 개발에 투자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원석 라온메타 메타데미사업본부장은 "특허출원을 통해 미국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낼 수 있게 됐다"며 "간호술기·물리치료·요양보호·드론조종 등 다양한 콘텐츠를 미국시장에 선보이며 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라온메타는 지난 2월 가톨릭대 은평성모병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실험동물 부검실습 콘텐츠를 개발해 왔다. 지난 3월엔 가톨릭대 산학협력단과 공동으로 'XR 디바이스를 활용한 실험동물 대상 부검·술기·투여·채혈·마취·안락사 등의 트레이닝 콘텐츠 개발'에 대해 국내특허를 출원했다.

성시호 기자 shsung@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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