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우석 황제경호’ 논란 경호업체 관계자, 결국 형사 입건

강주일 기자 2024. 8. 16. 15: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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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변우석. 경향DB



배우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으로 입길에 오른 사설 경호업체 대표 등 관계자 4명이 경찰에 형사 입건됐다.

연합뉴스는 16일, 인천국제공항경찰단은 경비업법 위반 등의 혐의로 경호업체 대표 A씨와 소속 경호원 2명, 프리랜서 경호원 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변우석은 지난달 12일 홍콩 팬미팅을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던 중 과잉 경호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경호 업체는 몰려든 인파를 막기 위해 출국길 게이트를 임의로 막고, 변우석의 팬과 관계 없는 공항 이용객들에게 플래시를 비추는하가면, 시민들의 여권·탑승권을 검사하고 공항 라운지 입장을 통제하는 등의 행동으로 ‘과잉 경호’라는 비난을 받았다.

이날 더불어민주당 김영배 의원은 “현행 공항시설법에는 사설 경호원 등이 공항이용객의 공항 내 시설 이용을 방해해도 이를 제재할 수 있는 근거가 규정되어 있지 않다”라며 “공항은 수많은 사람이 이용하는 공공시설이기 때문에 이들의 공항 이용을 적법한 권한 없이 통제해서는 안 된다”는 내용이 담긴 ‘공항시설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김의원은 또 “인천공항의 경우 작년 한 해 이용자가 5600만명을 넘어서는 등 계속해서 공항이용객이 증가하는 만큼, 앞으로 일반 공항이용객 안전과 편의 보장을 위한 다방면의 제도 개선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강주일 기자 joo1020@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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