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군 "주민 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 절대 반대"

[부산=뉴시스] 부산 기장군청사 전경 (사진=부산 기장군 제공) 2024.07.3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권태완 기자 = 부산 기장군은 16일 "최근 방산업체 ㈜풍산 이전 대상지로 기장군 다수 지역이 포함됐다는 보도와 관련, 주민 수용성 없는 일방적 이전은 절대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장군은 부산시가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이전 절차를 비공개로 진행하고 있으며, 기장군과 사전협의 과정이나 의견수렴 절차가 전혀 없다고 지적했다.

풍산 이전 결정의 직접적인 이해관계자는 지자체와 지역 주민으로, 풍산 이전 같은 지역의 중요한 사안에 지역 주민은 물론 해당 지자체까지 배제하는 것은 지방자치 시대를 역행하는 탁상행정이자 기장군과 기장군민을 무시하는 일방적 행정이라고 기장군은 비난했다.

또 부산시의 공식적인 발표 없이 불확실한 정보가 일부 언론을 통해 단편적으로 전달되면서 주민들의 불안감 고조는 물론 지역 내 갈등과 분열까지 우려되는 상황으로, 지금이라도 부산시는 이전 진행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지역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에 나서야 한다고 기장군은 강조했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주민 수용성 없는 풍산 이전은 절대 반대라는 의견을 강력히 밝혀왔으며, 이 같은 입장은 지금도 변함없다"면서 "방위산업체의 특성상 이전에 따른 자연환경 훼손과 주민 재산권 침해가 분명하게 예상되는 만큼, 지금처럼 일방적인 이전 절차를 강행한다면 지역 주민들의 강력한 반대에 부딪힐 것"이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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