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메프 직원들 퇴직금도 체불…티몬도 연체 가능성 촉각

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2024. 8. 16.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위메프의 직원 퇴직금 체불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중순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티몬은 7월분 급여와 퇴직금을 지난 9일 지급했으나 이달 급여분과 앞으로 발생할 퇴직자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티몬·위메프, 자본잠식 속 퇴직연금 미가입…자체 적립도 안 한 듯

(시사저널=김은정 디지털팀 기자)

티몬·위메프(티메프) 피해 판매자와 소비자들이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티몬 사무실 앞에서 검은 우산 집회를 열고 있다. ⓒ 연합뉴스

대규모 판매대금 미정산 사태를 촉발한 위메프의 직원 퇴직금 체불 문제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16일 유통 업계에 따르면, 위메프는 지난달 중순 미정산 사태가 발생한 이후 회사를 떠난 직원들의 퇴직금을 지급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까지 퇴직금을 받지 못한 직원의 수는 15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로기준법 36조는 근로자가 퇴직한 경우, 14일 이내에 퇴직 급여를 지급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퇴직금 지급이 차일피일 미뤄지자 고용노동부 강남지청에는 체납 관련 진정이 들어오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메프는 직원들의 퇴직금을 마련하고자 고정 자산을 매각하는 등 자산 유동화 작업에 착수했으나 시간이 지날수록 퇴직자 수 누적되고 있어 체납 이슈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동시에 아직 회사에 남아 있는 직원들의 월 급여가 정상적으로 지급될지도 불확실하다.

이러한 급여 미지급 문제는 티몬을 포함한 다른 큐텐 계열 플랫폼에서도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티몬은 7월분 급여와 퇴직금을 지난 9일 지급했으나 이달 급여분과 앞으로 발생할 퇴직자에 대한 퇴직금을 지급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티몬에서는 7월분 급여·퇴직금을 받은 수십 명이 회사를 떠났으며, 현재도 퇴직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수년간 자본잠식 상태인 티몬과 위메프는 퇴직연금에 가입하지 않은 것은 물론 회사 차원에서 주기적으로 퇴직금을 적립하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인터파크커머스는 퇴직연금에 가입돼 있어 당장 퇴직금 지급에 어려움이 없으나, 현재 거래가 완전히 끊긴 상태라 차후 도래할 월 급여를 지급하지 못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