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는 되고 너흰 안돼’…北 시스루·수탉머리 금지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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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수탉머리'와 '살이 보이는 옷'(시스루)을 반사회주의 현상으로 지정하고 단속을 예고했다고 14일 자유아시아방송(rfa)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수탉머리'는 현송월의 머리 모양에서, 시스루 옷차림은 김주애의 의상에서 시작된 유행이라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2일 "지난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상강연이 있었는데, 요즘 유행하고 있는 '수탉머리'를 금지하고 '살이 보이는 옷'을 입지 말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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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탉머리’는 현송월의 머리 모양에서, 시스루 옷차림은 김주애의 의상에서 시작된 유행이라고 한다.
익명을 요구한 함경북도의 한 주민소식통은 12일 “지난주 주민들을 대상으로 영상강연이 있었는데, 요즘 유행하고 있는 ‘수탉머리’를 금지하고 ‘살이 보이는 옷’을 입지 말 것을 강조하는 내용이었다”고 전했다.
당국은 영상에서 이런 스타일을 “사회주의 제도를 흐리고 체제를 좀 먹는 반사회주의, 비사회주의적 현상으로 뿌리 뽑아야 할 대상”이라고 규정했다.
단속에 적발되면 머리카락이 잘리고 3~6개월 노동단련대형을 받게 된다고 한다. 경우에 따라선 교화형에도 처해지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매체는 전했다.
‘수탉머리’는 “긴 머리카락을 높이 올려 묶는 것으로, 뒤에서 보면 묶어 내린 머리가 수탉의 꼬리와 닮아 붙은 명칭이다. 현송월 노동당 부부장이 즐겨하는 스타일로 알려져 있다.
살이 드러나 보이는 옷은 최근 평양을 중심으로 전국의 젊은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한다. 김정은 국방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공식석상에 입고 나온 바 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이중잣대라는 불만을 표출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평안북도의 한 소식통은 “원수님의 자제분도 같은 옷을 입고 등장한 적이 있는데 왜 인민들이 입으면 반사회주의, 반체제가 되냐”며 반발하는 분위기가 있다고 전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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