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방지와 경기 다양성! MLB, 선발 투수 6이닝 의무 도입을 검토 중

최대영 2024. 8. 16.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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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선발 투수에게 6이닝을 의무적으로 투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SPN이 1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이 조치를 통해 선발 투수의 위상을 회복하고 부상을 방지하며, 경기에서 더 다양한 플레이가 발생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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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선발 투수에게 6이닝을 의무적으로 투구하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ESPN이 16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MLB 사무국은 이 조치를 통해 선발 투수의 위상을 회복하고 부상을 방지하며, 경기에서 더 다양한 플레이가 발생하도록 기대하고 있다.

올 시즌 MLB는 피치 클록을 도입해 경기 소요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이번 제안은 최근 MLB에서 나타나는 '힘 대 힘'의 대결 구조를 타개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현재 선발 투수들은 긴 이닝을 소화하기보다는 강속구로 삼진을 잡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타자들은 일발장타를 노리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

ESPN 통계에 따르면, 2014년 선발 투수의 평균 이닝 소화는 5.97이닝이었으나, 올해에는 5.25이닝으로 감소했다. 만약 6이닝 의무 투구가 도입된다면, 투수들은 강속구에만 의존할 수 없게 되어 범타를 유도하는 투구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경기의 다양성을 높이고 팬들에게 더 많은 재미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다만, 선발 투수가 6이닝을 채우지 못할 경우에는 ▲투구 수가 100개를 넘겼을 때 ▲4점 이상을 허용했을 때 ▲부상 시에는 교체가 가능하다는 조건이 붙는다. 이는 선수들의 부상을 최소화하고 경기를 보다 유연하게 운영하기 위한 조치다.

마이크 헤이즌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단장은 "제구력이 더욱 중요해질 것이고, 투수가 6이닝을 일관되게 던질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미 호토비 시카고 컵스 투수 코치는 "투수들은 타순이 세 바퀴 돌 때까지 생각해야 하며, 이러한 능력을 키워야 한다"고 덧붙였다.

MLB는 선발 투수의 비중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모색하고 있으며, 독립 리그인 애틀랜틱 리그에서는 선발 투수가 5회 이전에 내려가면 지명 타자를 쓸 수 없는 '더블 훅 DH' 제도를 시험 중이다. 또한, 한 시즌 선발진이 900이닝 이상 소화할 경우 신인 드래프트에서 추가 지명권을 제공하는 인센티브 제도도 검토되고 있다.

이번 '6이닝 의무 투구' 도입 검토는 MLB의 향후 방향성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며, 팬들에게는 보다 흥미로운 경기가 펼쳐질 가능성을 열어준다. 

사진 = USA투데이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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