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청, 코로나 치료제 품귀 '사과'…"이달 말 26만명분 공급"(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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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치료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자 방역당국이 사과와 함께 "치료제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코로나19 발생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청도 굉장히 체감하고 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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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격리 의무화 아니지만 적극 착용, 병가 등 권고"
(서울=뉴스1) 천선휴 기자 = 코로나19가 예상을 뛰어넘는 빠른 속도로 확산하면서 치료제 품귀 현상까지 벌어지자 방역당국이 사과와 함께 "치료제 수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은 16일 코로나19 발생동향 및 대응 방안 관련 백브리핑을 열고 "현장에서 치료제가 부족한 상황은 질병청도 굉장히 체감하고 있고 굉장히 죄송하게 생각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질병청이 공개한 '코로나19 입원환자 감시 현황'에 따르면 8월 둘째주인 지난 4일부터 10일(32주)까지 코로나19로 입원한 환자 수는 1359명으로 전주(878명)보다 약 1.5배 늘었다.
유행 양상을 살펴보면 7월 첫째주(27주) 91명에서 28주 148명→29주 226명→30주 475명→31주 861명→32주 1359명으로 급속도로 늘었다. 5주 새 약 15배 폭증한 것이다.
이에 박지영 질병청 비축물자관리과장은 "치료제 수급 예측에 실패한 게 아닌가라는 지적에 대해 굉장히 아프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건강보험 등재 과정에 맞게 예산을 편성했고 불가피하게 건보 등재가 당초보다 지연됐다"고 해명했다.
또 "유행에 대비해 5, 6월 사용량에 비해 10배 정도 물량을 확보해놨지만 예측보다 더 단기간에 환자가 급증해 품귀가 일부 발생하고 있다"며 "지난해엔 3.4배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이전의 양상보다 치료제가 더 많이 사용되고 있는 상황이라 그 사항을 판단한 시점부터 글로벌 제약사와 긴밀한 협의를 해 이번 주부터 일부 수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치료제 수급이 불안정해진 이후 제약사에 26만 명분의 치료제를 선주문했다. 다만 선주문한 물량을 한꺼번에 들여올 수 없어 이번주부터 순차적으로 물량을 받을 예정이다.
고재영 질병청 대변인은 뉴스1과의 통화에서 "26만 명분은 선주문을 해놓았고 관련 예산은 곧 확보가 될 것"이라며 "이번주부터 물량은 들어오지만 시중에 여유있게 물량이 충분히 공급되는 것은 8월 말"이라고 말했다.
다만 방역당국은 코로나19 확산으로 마스크 착용이나 격리 등을 의무화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홍정익 질병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의료진들은 이미 마스크를 쓰고 근무하는 분들이 많고, 의료기관을 방문할 때는 마스크를 착용을 부탁하는 차원에서 예방수칙을 만들었다"며 "의무화는 아니지만 적극적으로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질병청은 전날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의 치명률은 0.1% 수준으로 계절 독감과 유사한 수준이나 고령층의 치명률은 높아 주의가 필요하다"며 코로나19 감염 에방 수칙을 발표하기도 했다.
에방수칙엔 △흐르는 물에 비누로 30초 이상 손 씻기 △2시간마다 10분씩 환기 △의료기관, 감염취약시설 등 방문시 마스크 착용 등의 내용이 담겼다.
홍 국장은 개학을 앞둔 학생들에 대한 대응책에 대해서도 "교육부와 회의를 해서 예방 수칙을 잘 준수하도록 어떤 메시지를 보낼지 검토했다"며 "코로나19 예방 수칙과 준해서 학생들이 학교 특성에 맞게 적용되는 방역 수칙을 마련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증상이 있다면 등교하지 않도록 권고를 하고 가정에서 잘 회복할 수 있도록 방침을 유지할 것"이라며 "기업이나 공공기관도 다 의무적으로 따를 필요는 없지만 방역당국의 강력한 권고에 따라 아픈 직장인들이 자유롭게 병가도 내고 연가도 쓸 수 있도록 배려를 해달라"고 말했다.
sssunhu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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