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회 국힘 "김동연, 허점투성이 사업 원점 재검토하라"

"김동연 기회시리즈, 이재명 기본소득 아류작"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16일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2024.08.16. iambh@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경기도의회 교섭단체 국민의힘이 16일 김동연 경기도지사를 향해 "허점투성이 사업을 원점에서 재검토하고, 의회와 소통해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국민의힘 이혜원 수석대변인과 이상원·최승용 대변인, 오세풍 사회수석, 오창준 교육수석은 이날 오후 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뜬구름 잡는 정책이 아닌 도민 경제 살리기에 집중하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들은 "김 지사는 임기 후반기 중점 과제 발표를 통해 '사람 중심 경제'를 실천한다고 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맹탕에 허점투성이"라며 "김 지사의 대표 공약이랄 수 있는 '기회시리즈'는 누가 봐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내세운 기본소득의 아류작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전반기에는 전 정권 따라 하기에 급급하더니 후반기에는 간판만 교체한 사업을 주요 과제라며 내세웠다. 김 지사의 철학을 담은 김동연식 도정은 어디서도 찾아보기 힘들다"라고도 했다.

또 "도청 직원들과의 불통, 도의회와의 불치에 도민 살림살이는 외면하면서 대통령 발언 하나하나에 토를 달고 대한민국 내일을 논하는 모습은 누가 봐도 뜬금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기본소득 아류작 '기회경제' 원점에서 재검토 ▲포퓰리즘식 복지정책 중단하고 확장재정 재검토 ▲태양광 사업 재검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진정성 보일 것 등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의회와의 소통 필요성도 강조했다. 이들은 "임기 시작 이후부터 줄곧 뭇매를 맞는 의회와의 소통과 협치에 관해서도 여전히 묵묵부답에 제자리걸음"이라며 "도정을 챙기려면 의회와의 관계부터 순탄히 풀어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끝으로 "허공을 맴도는 정치 행보 대신 '강한 야당' 국민의힘과 함께 실리와 실물경제에 집중해 살맛 나는 경기도를 만들어가길 적극 제안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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