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서 와! 토트넘은 처음이지→손흥민-솔란케, 토트넘 新해결사 콤비될까…톱4 재진입 정조준
손흥민과 공격 시너지 기대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가 오랫동안 기다리고 기다렸던 중앙공격수 영입에 성공했다. 해리 케인이 지난 시즌 전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으로 이적하면서 중앙공격수에 대한 갈증을 많이 느꼈다. 결국 이번 오프시즌에 본머스에서 활약하던 도미닉 솔란케를 불러들이는 데 성공했다.
손흥민과 공격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 시즌 손흥민은 여러 위치를 오갔다. 케인이 빠진 자리를 메우며 시즌 초반 '손톱'으로 출전했다. 시즌 중반엔 다시 윙포워드로 나섰고, 치열한 톱4 싸움을 벌인 시즌 막판에는 원톱과 윙포워드를 고루 담당했다.
새롭게 토트넘의 주장 완장을 차고 고군분투했다. 최전방과 날개를 함께 소화하면서 17골 10도움을 쌓았다. 중간에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을 다녀왔음에도 불구하고 팀 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10-10 클럽에 재가입하면서 토트넘의 대들보 구실을 톡톡히 했다.
올 시즌엔 일단 '좌향좌'를 할 것으로 보인다. 솔란케가 왔기 때문이다. 솔란케는 지난 시즌 EPL에서 19골을 터뜨렸다. 손흥민보다 2골을 더 많이 넣었다. 최전방에서 힘으로 버텨 주고 연계플레이도 잘 펼쳐줄 적임자로 꼽혔고, 토트넘이 영입 싸움에서 승리하며 새로운 멤버로 받아들였다.
손흥민을 비롯한 다재다능한 2선 공격 자원들과 좋은 호흡이 기대된다. 토트넘에는 손흥민뿐만 아니라 브레넌 존슨, 데얀 쿨루세프스키, 제임스 매디슨 등 2선에서 공격을 지원하고 자리를 바꿔 직접 해결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꽤 많다. 신입생인 솔란케로서는 토트넘의 공격 전술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서 손흥민을 비롯한 2선 공격수들과 그라운드 안에서 더 친해져야 한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 EPL 5위에 머물렀다. 시즌 초반 '손톱'을 앞세워 선두를 질주하기도 했다. 10라운드까지 8승 2무 무패행진으로 리그 테이블 가장 높은 곳에 섰다. 하지만 시즌 중반부에 돌입하면서 팀 밸런스가 깨졌다. 부상자가 속출하면서 경기력이 크게 떨어졌고, 결국 선두권 싸움에서 완전히 뒤처졌다.
시즌 중후반부터 다시 살아났다. 부상자들이 돌아오고, 손흥민도 아시안컵을 마치고 복귀해 탄탄한 전력을 구축했다. 하지만 마지막 고비를 넘지 못했다. 손흥민에게 의존하는 공격이 상대에 자주 막혔고, 결정적인 순간에 공격력을 살리지 못해 애스턴 빌라에 4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손에 쥐지 못했다.
이제 다시 달린다. 솔란케를 영입해 공격력 강화 숙제를 풀 준비를 마쳤다. 새로운 '손-케(손흥민-솔란케) 콤비'에 거는 기대가 크다. 20일(한국 시각) 레스터 시티와 2024-2025 EPL 1라운드 원정 경기부터 시험대에 오른다. 과연, 손흥민과 솔란케 콤비가 EPL 톱4를 목표로 전진하는 토트넘의 새로운 해결사로 우뚝 설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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