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태국 총리에 탁신 딸 37세 패통탄…첫 부녀 총리 기록

오남석 기자 2024. 8. 16.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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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새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16일(현지시간) 선출됐다.

패통탄 신임 총리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총리에 오르게 됐다.

2008년 탁신의 매제 솜차이 웡사왓이 잠시 총리직을 맡았던 것까지 포함하면 패통탄은 탁신 일가와 관련된 네 번째 총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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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통탄, 최연소 총리 기록…고모 잉락에 이어 두번째 여성 총리
16일(현지시간) 태국 31대 총리로 선출된 패통탄 친나왓. AP 연합뉴스

태국 새 총리로 탁신 친나왓 전 총리 막내딸 패통탄 친나왓(37)이 16일(현지시간) 선출됐다.

패통탄 신임 총리는 태국 역대 최연소 총리이자, 탁신 전 총리의 여동생 잉락 친나왓 전 총리에 이은 두 번째 여성 총리에 오르게 됐다.

패통탄은 이날 하원 총리 선출 투표에서 프아타이당이 이끄는 연립정부 참여 정당 단독 후보로 지명돼 과반 득표에 성공했다.

투표 결과는 찬성 319표, 반대 145표, 기권 27표로 집계됐다.

패통탄은 국왕 승인 절차를 거치면 총리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집권당 프아타이당 대표인 패통탄은 지난 14일 헌법재판소 해임 결정으로 물러난 세타 타위신 총리에 이어 제31대 태국 총리에 오르게 됐다.

이로써 탁신 일가는 또 한 명의 총리를 배출하게 됐다. 탁신 전 총리가 2001~2006년, 잉락 전 총리가 2011~2014년 각각 총리를 지냈다. 2008년 탁신의 매제 솜차이 웡사왓이 잠시 총리직을 맡았던 것까지 포함하면 패통탄은 탁신 일가와 관련된 네 번째 총리다.

태국에서 부녀 총리가 나온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탁신의 세 자녀 중 막내로 1986년 미국에서 태어난 패통탄은 태국 최고 명문인 쭐랄롱꼰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서리대에서 국제호텔경영 석사 학위를 받았다.

가족 소유 기업을 경영하던 그는 2021년 10월 프아타이당 고문을 맡아 정계에 입문해 지난해 총선을 앞두고 선거운동을 이끌었고, 지난해 10월 당 대표가 됐다. 정치 시작 약 3년 만에 총리 자리에 오르는 셈이다.

이는 프아타이당이 탁신 전 총리가 실질적으로 지배하는 정당이기 때문에 가능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실제로 패통탄은 총선 이전부터 유력한 총리 후보로 거론됐고, 세타 전 총리·차이까셈 니띠시리 전 법무부 장관과 함께 프아타이당이 지정한 총리 후보 3인에 포함됐다.

현 정권 출범 이후에도 패통탄 차기 총리설이 끊이지 않았으나, 이번 총리 선출은 다소 갑작스럽게 이뤄졌다.

헌법재판소는 과거 비리 혐의로 징역형을 받은 피칫 추엔반을 총리실 장관으로 임명한 세타 타위신 총리에 대해 헌법 윤리 규정 위반으로 지난 14일 해임 결정을 내렸다.

애초 여권 지도자들은 차이까셈 전 장관을 총리 후보로 검토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전날 프아타이당 의원 총회에서 패통탄이 후보로 결정됐다.

오남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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