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3구·마용성은 '갭투자'도 활활… 전체의 46%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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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집값 급등세를 견인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구)와 마용성(마포·용산·성동구)에서 갭투자도 성행했다는 분석 결과가 나왔다.
전국적인 갭투자 비율은 줄어든 반면 투자 수요가 가장 몰리는 서울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갭투자 비율이 증가했다.
강남3구인 ▲강남구(577건) ▲서초구(746건) ▲송파구(622건)의 합계는 총 1945건으로 서울 전체 갭투자 추정 건 수의 26.4%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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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인 갭투자 비율은 줄어든 반면 투자 수요가 가장 몰리는 서울 일부 지역에선 오히려 갭투자 비율이 증가했다. 갭투자는 전세금(임대보증금)을 승계해 매매가와 전세금의 차액만 내고 세입자가 거주하는 주택 매수 형태를 뜻한다.
16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문진석 의원(더불어민주당·충남 천안갑)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로부터 받은 주택 매수자 자금조달계획서를 분석한 결과 서울에서 올 들어 7월까지 기존 세입자의 전세금을 승계해 주택구입자금을 조달하겠다고 신고한 건수는 총 7352건이다.
올해 전국적으로 전세금을 승계해 매매거래를 체결한 갭투자 비중은 22.9%로 2021년(33.6%)보다 10%포인트 이상 줄었다. 시장이 급격하게 위축됐던 2023년(22.5%)과 비교해도 크게 늘지 않았다.
서울의 갭투자도 비슷한 추이다. 같은 기간 갭투자 비중은 39.43%로 2021년(50.1%)보다 줄었다. 절반 이상이 기존 주택을 팔아서 옮겨가는 갈아타기 수요로 파악된다.
강남3구인 ▲강남구(577건) ▲서초구(746건) ▲송파구(622건)의 합계는 총 1945건으로 서울 전체 갭투자 추정 건 수의 26.4%를 차지했다. 마용성으로 불리는 ▲마포구(479건) ▲용산구(438건) ▲성동구(541건)는 총 1458건으로 19.8%로 집계됐다.
강남3구와 마용성의 갭투자 추정 건수를 합치면 총 3403건으로 전체의 46.3%를 차지한다. 서울 전체 갭투자 추정 건 수의 절반가량이 이들 지역에 몰렸다.
반면 일명 노도강이라고 불리는 ▲노원구(210건) ▲도봉구(64건) ▲강북구(71건)의 전세금 승계 신고 건수는 345건으로 서울 전체 갭투자 추정 건수의 4.7%에 불과했다.
문 의원은 전세금 승계 건수를 모두 갭투자로 보기 힘들지만 현재 갭투자 규모를 정확하게 집계하는 공식 통계가 없는 만큼 전세금을 승계해 주택을 구입 하겠다는 매수자를 갭투자로 추정할 수 있다고 짚었다.
이밖에 자금 출처에 '부동산 처분대금'이라고 밝히는 경우에는 기존에 살던 집을 팔고 새 집을 구입해 들어가는 갈아타기 수요로 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김성아 기자 tjddk9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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