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사장 "광복절에 불편드려 사과"…문제 개선 위해 TF 발족

황재하 2024. 8. 16. 14:4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담긴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비판받은 KBS가 재차 사과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16일 "광복절에 방송된 'KBS 중계석'과 KBS 뉴스 기상 코너의 그래픽 실수와 관련해 전날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를 올리고 9시 뉴스에서 사과 방송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임원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했다"고 밝혔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광복절 기미가요 담긴 '나비부인' 방송·뒤집힌 태극기 재차 사과
박민 KBS 사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서울=연합뉴스) 황재하 기자 = 광복절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가 담긴 오페라 '나비부인'을 방영해 비판받은 KBS가 재차 사과하고 문제를 개선하기 위해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겠다고 밝혔다.

KBS는 16일 "광복절에 방송된 'KBS 중계석'과 KBS 뉴스 기상 코너의 그래픽 실수와 관련해 전날 홈페이지에 대국민 사과를 올리고 9시 뉴스에서 사과 방송한 데 이어 오늘 오전 임원 회의를 통해 다시 한번 국민께 사과했다"고 밝혔다.

KBS에 따르면 박 사장은 이날 임원 회의에서 "제가 취임 때 제일 강조했던 부분이 'KBS의 주인은 국민이고 정확한 정보와 지식을 전달해 국민이 방송을 통해 위안을 얻게 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국가적으로 중요한 날 불쾌감을 드려 집행부를 대표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KBS는 이번에 드러난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부사장이 주재하는 TF를 즉시 발족해 제도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TF는 보도, 제작, 편성, 기술, 인사, 심의 등 분야별 국장급 기구로 구성된다.

앞서 KBS는 광복절인 15일 녹화된 공연을 방송하는 'KBS 중계석'에 일본 국가인 기미가요와 일본 전통 복식인 기모노가 등장하는 오페라 '나비부인'을 편성해 비판받았다. 아울러 같은 날 기상 코너에 실은 태극기 이미지가 좌우 뒤집혀 있어 지적받았다.

KBS 시청자 청원 게시판에는 "기미가요를 편성한 PD와 사장이 사퇴하라" 등 비판 글이 잇달아 게재됐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는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대한민국 대표 공영방송에서 기미가요가 방송되는 참사가 일어났다"며 박 사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jaeh@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