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트럼프에 또 박빙 우위…지지율 46% 대 45%
[앵커]
미국 민주당의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 상대인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대선 후보를 약간 앞서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또 나왔습니다.
민주당이 후보를 교체한 이후 지지층이 강하게 결집하는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은 해리스 지원사격에 나섰습니다.
강재은 기자입니다.
[기자]
해리스 부통령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박빙의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퓨리서치 센터가 공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46% 가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해리스에게 투표하겠다고 답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을 지목한 응답자는 45%로 해리스가 1%P 차로 앞섰습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였던 지난달 조사에선 트럼프가 44%로, 바이든 대통령을 4%P로 앞섰는데 뒤집힌 겁니다.
앞서 선거분석기관 '쿡 폴리티컬 리포트' 조사에선 실질적으로 대선의 향배를 가를 경합주 7곳 중 6곳에서 해리스가 앞서거나 동률이라는 결과가 나온 바 있습니다.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국 단위 여론조사를 평균한 결과에서도 해리스가 트럼프를 1.8%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처럼 두 후보가 팽팽한 접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후보직 사퇴 이후 처음으로 해리스의 유세 현장에 나타났습니다.
그는 처방약 가격 인하 등 현 정부의 성과를 강조하면서 트럼프에게 독설도 날렸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현지시간 15일, 미국 메릴랜드주)> "우리가 상대하는 사람이 누군지 맞춰보세요. 이름이 뭐였죠? 도널드 쓰레기(덤프)였던가요? 혹은 도널드 아무개 있잖아요. 여러분, 제게는 놀라운 파트너가 있습니다. 우리는 큰 진전을 이뤘죠. 그는 끝내주는 대통령이 될 겁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과 공화당의 부통령 후보들은 오는 10월 첫 TV 토론을 가집니다.
두 사람은 모두 '흙수저' 출신에 군 복무 이력을 가진 백인 남성이지만, 강경 보수와 강성 진보로 갈려 격전을 벌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강재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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