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정부 청와대 출신 의원들 "문 전 대통령 부부 계좌 추적은 정치보복"
김상민 기자 2024. 8. 16. 14:42
▲ 지난 5월 23일 노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하고 있는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
문재인 정부 청와대 참모 출신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 부부의 계좌를 조사한 것에 대해 "명백한 정치보복"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문 전 대통령의 사위였던 서 모 씨의 '항공사 특혜 채용' 의혹 등을 수사 중인 전주지검은, 최근 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의 금융계좌를 추적하기 위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의원들은 성명을 내고 "검찰은 스토킹 수준으로 관련자들을 탈탈 털면서 억지 수사를 4년 동안이나 해 왔다.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뿐 아니라 가족과 주변인까지 괴롭혔지만, 아직 결론도 내리지 못했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그 과정에서 검찰 측 인사가 한 참고인에게 '문 전 대통령을 잡아넣어야겠다'고 말했다는 증언도 있다"며 "결국 수사의 목적은 전임 대통령(을 겨냥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검찰이 처음부터 그림을 그려놓고 수사를 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이들은 "전 대통령 사위가 취직해 월급을 받는 게 뇌물이라면, 대통령 가족은 어떻게 생계를 유지하나. 숨도 쉬지 말라는 것인가"라며 "정치검찰의 끝은 파멸이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권력의 끝은 몰락일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이번 성명에는 고민정, 김영배, 민형배, 윤건영, 진성준 의원 등 모두 27명이 이름을 올렸습니다.
(사진=연합뉴스)
김상민 기자 msk@sbs.co.kr
Copyright ©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SBS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독도 그림 빼라" 日 요구에 수출 포기한 업체, 되레 돈쭐 났다
- 침대에 벌러덩…시원한 가구 매장 점령한 사람들에 '골머리'
- [뉴스딱] 전동휠체어 타고 고속도로 간 80대 노인…가까스로 구출
- [뉴스딱] "자랑스러운 부모"…'서울대생 가족' 차량 스티커 시끌
- [뉴스딱] '쿵' 차량 들이받고 도주…"사고 사실 몰랐다" 인정된 이유
- "중독을 돈벌이로"…'챈들러 사망' 의사·비서 등 5명 기소
- [뉴스딱] "도와달라" 다급한 요청…의식 잃은 아이 구한 경찰·시민
- 태풍 '암필' 일본 접근한다…도쿄행 항공편 무더기 결항
- 서울 간밤까지 '118년 중 가장 긴 열대야'…기록 경신 계속될 듯
- 김정은, 광복절 맞아 푸틴과 축전 교환…혁명열사릉 참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