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김정은, 광복절 맞아 푸틴과 축전 교환…소련군 추모 해방탑 참배도

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2024. 8. 16.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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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 두 나라에서는 조선(북한)의 해방을 위하여 어깨 겯고 싸운 붉은 군대의 전사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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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불패의 전우관계로 승화”

(시사저널=조현경 디지털팀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북러 사이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관계에 관한 조약' 조인식 이후 금수산영빈관 정원구역에서 함께 시간을 보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6월20일 보도했다. ⓒ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조국해방의 날'로 부르는 광복절을 맞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축전을 교환했다.

16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지난 13일 김 위원장에게 보낸 축전에서 "우리 두 나라에서는 조선(북한)의 해방을 위하여 어깨 겯고 싸운 붉은 군대의 전사들과 조선의 애국자들에게 경의를 표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중요한 것은 그 준엄한 전쟁의 나날에 다져진 친선과 호상 원조의 유대가 오늘도 우리 두 나라 사이의 선린관계 발전을 위한 믿음직한 기초로 되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지난 6월 평양 북·러정상회담 합의 사항의 철저한 이행이 "호혜적인 협조 확대를 계속 추동하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며 "우리 인민들의 이익에 전적으로 부합되며 지역의 안정과 안전을 보장하는 데 이바지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답전에서 "공동의 원수를 반대하는 피 어린 투쟁속에서 맺어지고 두터워진 두 나라 군대와 인민의 우의와 정은 오늘날 전통적인 조로(북·러) 친선협조 관계를 포괄적인 전략적동반자 관계, 불패의 전우관계로 승화발전 시키고 두 나라의 강국건설과 다극화된 새 세계창설을 추동하는 강위력한 원동력으로 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위원장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해서도 재차 지지 의사를 표명했다. 그는 "이 기회에 강용한 러시아 인민이 국가의 주권적 권리와 안전 이익을 견결히 수호하고 지역의 평화와 국제적 정의를 실현시키기 위한 성전에서 반드시 승리를 쟁취하리라는 굳은 확신을 표명하는 바"라고 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전날 6·25전쟁 당시 전사한 소련군을 추모하는 해방탑을 찾아 헌화하기도 했다. 또한 항일 빨치산과 독립운동가들이 묻힌 대성산혁명열사릉도 찾아 헌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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