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은행, 원전설비 중소기업 성장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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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이 최근 수주가 늘어나고 있는 원자력 발전 건설사업과 관련해 지역 중소기업의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광주은행은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광주 하남공단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인 무진기연을 방문해 의견 청취와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광주은행은 무진기연이 원자력 발전 설비 분야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4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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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은 고병일 광주은행장이 광주 하남공단에 위치한 원자력 발전 설비 업체인 무진기연을 방문해 의견 청취와 지원 방향을 논의했다고 16일 밝혔다.
고 은행장이 이번에 현장을 방문한 것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이 총 24조원 규모의 '체코 신규 원전 건설사업' 수주에 성공함에 따라 무진기연을 비롯한 국내 원전 기자재 생산 기업들도 주문 증가에 대비해 신규 설비 확충과 인재 채용 등에 발빠르게 준비하고 있는 상황을 점검하고 이에 맞춰 지원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광주은행은 무진기연이 원자력 발전 설비 분야 강소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난 24년간 지속적으로 지원해왔다. 이번 체코 원전 수주와 아랍에미레이트(UAE) 원전 추가 수주, 그리고 미국 미주리대 연구용 원자로 건설사업 수주를 통해 더욱 도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무진기연은 1990년 설립한 무진기계에서 출발해 현재는 원자력 발전 설비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광주 지역 소재 기업이다.
국내 대부분의 원자력 업체들이 동해안과 수도권에 집중돼 있는 가운데 무진기연은 산업 인프라가 상대적으로 열악한 서남부에서 꾸준한 연구개발을 통해 국내 대표 원자력 발전 업체로 성장할 수 있었다.
최근에는 한국 원자력 기술 수출 사상 첫 유럽 진출 사례였던 '네덜란드 연구용 원자로 개조 사업'이 10여 년의 노력 끝에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데는 핵심기기의 설계와 제작 단계에 참여한 무진기연의 경쟁력이 상당한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고병일 광주은행장은 "지역 기업과의 상생발전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이끌어내는 것은 지역 대표은행의 소명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광주은행은 지역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필요한 실질적인 금융지원을 강화해 지역발전의 마중물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이재호 기자 jaeho5259@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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