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매치 121경기' 미국 전설의 폭로..."클린스만이 단체 여행 계획했어, 축구 가르쳐주지 않았다"

주대은 기자 2024. 8. 16.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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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레전드 팀 하워드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시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전설 하워드는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 축구 국가대표 재임 시절을 떠올리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몇 가지 팁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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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주대은 기자 = 미국 레전드 팀 하워드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부임 시절에 대해 입을 열었다.

영국 '골닷컴'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전설 하워드는 클린스만 감독의 미국 축구 국가대표 재임 시절을 떠올리며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에게 몇 가지 팁을 제공했다"라고 보도했다.

토트넘 홋스퍼, 파리 생제르맹, 첼시 등을 이끈 경험이 있는 포체티노 감독이 미국 축구 국가대표 지휘봉을 잡기 직전이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미 포체티노 감독과 미국축구협회는 계약 합의를 끝냈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로 A매치 121경기에 나섰던 하워드가 포체티노 감독에게 조언을 건넸다. 그런데 하워드는 안 좋은 예시로 클린스만 감독 시절을 언급했다. 클린스만 감독은 2011년부터 2016년까지 미국 축구 국가대표 사령탑으로 활동했다.

하워드는 "나는 클린스만 감독 부임 전과 활동 기간 그리고 그 이후에 미국 축구 국가대표에 있었다. 나는 국가대표로 15년을 보냈다. 클린스만 감독 시절보다 선수들과 감독 사이에 큰 단절이 있었던 때가 기억나지 않는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하워드는 클린스만 감독 시절엔 축구가 없었다고 회상했다. 그는 "클린스만 감독은 많은 단체 여행을 계획했다. 하지만 축구는 없었다. 우리는 베르사유, 9/11 기념관, 보트 여행을 갔다. 그는 우리가 점심을 먹을 때 국가를 부르게 했다"라고 전했다.

이어서 "클린스만 감독은 취침 시간과 기상 시간을 지시했다. 우리가 무엇을 입을지도 결정했다. 그는 설탕이 든 과자를 대체하고 더 엄격한 통금을 시행했다. 그는 우리의 호흡을 바꾸기 위해 노력했다. 새벽에는 공복 달리기를 했다"라고 말했다.

하워드는 "클린스만 감독은 우리에게 축구를 가르쳐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경기에서 승리하기 위해 마이클 브래들리, 클린트 뎀프시, 랜던 도노반, 조지 알티도어 같은 선수들에게 의존해야 했다"라고 설명했다.

하워드는 클린스만 감독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포체티노 감독이 클린스만 감독으로부터 배울 수 있는 교훈은 미국 선수를 이해하라는 것이다. 전 세계 어디서 코치를 하든지 모든 문화는 다르다"라고 덧붙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대한민국 축구 역사상 최악의 감독이다. 한국은 지난 아시안컵에서 64년 만에 정상을 노렸다.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을 필두로 이강인(파리 생제르맹),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 빅클럽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이 대거 합류했기에 가능성이 충분했다.

그러나 클린스만 감독은 제대로 된 전술을 짜지 못했다. 조별리그부터 비슷한 라인업을 고수했다. 전술적인 유연성이 떨어질 수밖에 없었다. 결국 졸전 끝에 준결승에서 요르단에 0-2로 패배하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대회 종료 이후 선수단 내에서 불화가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클린스만 감독은 선수들을 보호하긴커녕 선수단 내 불화가 경기력에 영향을 미쳤다며 탈락 원인을 선수단으로 돌렸다. 그렇게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2월 한국 축구 국가대표 감독직에서 경질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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