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 기념식에 고양시의회 김운남 의장 참석 안 해

신진욱 기자 2024. 8. 16.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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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당론을 따른다며 광복절 행사에 불참했다.

고양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 유관기관장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고 김 의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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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 및 민주당 소속 시의원 전원 불참…“중앙당 당론 따랐다”
국힘, 규탄 성명 내고 “의장 축사가 없다고 불참” 주장
지난 15일 고양특례시청 문예회관에서 열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국민의힘 제공

 

김운남 고양특례시의회 의장이 더불어민주당 당론을 따른다며 광복절 행사에 불참했다.

고양시, 시의회 등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전 10시 고양시청 문예회관에서 광복회원, 보훈단체, 유관기관장 및 시민 등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79주년 광복절 경축식이 열렸고 김 의장과 민주당 소속 시의원들은 모두 참석하지 않았다.

최규진 고양시의회 민주당 대표는 광복절 경축식에 참여하지 않은 이유를 경기일보에 “정부 주최 광복절 경축식에 민주당 중앙당도 참여하지 않았고, 뉴라이트 극우성향의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에 따른 항의 차원이다”고 설명했다.

반면, 국민의힘 시의원들은 김 의장을 포함한 민주당 시의원들이 불참한 이유가 사실은 의장의 축사 순서가 없어서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16일 규탄성명을 내고 “고양시의회 민주당 시의원들이 관례적으로 3·1절과 8·15행사에서는 의장 축사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의장 축사가 없다는 이유로 제79주년 8·15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한 행위는 정파적 이해관계를 국가적 기념일보다 우선시한 무책임하고 비양심적인 처사”라며 “이는 선출직 공직자로서의 기본적 의무를 저버린 것이며 고양시 시민들의 기대를 심각하게 훼손한 행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지역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시가 주최하는 광복절 경축식에서는 지회장이 광복회장의 기념사를 대독하고 축사는 시장만 하는 것이 상식인데 만약 의장의 축사 순서가 없다는 이유로 행사에 불참한 게 사실이라면 한심하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가 주최한 광복절 경축식에는 민주당 소속인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이 참석해 대조를 이뤘다.

신진욱 기자 jwshin@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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