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이젠 지겹다"…폭염에 콩국수 인기, 냉면집도 문전성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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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에도 콩국수 주문이 많아요."
기록적인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16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중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업주 A 씨(60대)는 점심 장사 준비에 한창이았다.
A 씨는 "저녁에도 더위가 계속되다 보니 콩국수를 찾는 분들이 더 많다"며 "배달 주문도 콩국수가 낮과 저녁에 골고루 들어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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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뉴스1) 유재규 기자 = "늦은 저녁에도 콩국수 주문이 많아요."
기록적인 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가운데 16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에서 중국요리 전문점을 운영하는 업주 A 씨(60대)는 점심 장사 준비에 한창이았다.
이곳에서 10여년 넘게 음식점을 경영해 온 A 씨는 콩국수 재료를 올해는 평년보다 3~4배 더 발주한다. 낮엔 물론, 오후 늦게까지도 콩국수를 찾는 손님들이 많아서다.
짜장면, 짬뽕과 밥 종류, 튀김·볶음요리 등에 비해 콩국수는 사실 중국음식점에서 덜 팔리는 품목이지만, 요샌 '매출 효자'가 되고 있다는 게 A 씨의 설명이다.
A 씨는 "저녁에도 더위가 계속되다 보니 콩국수를 찾는 분들이 더 많다"며 "배달 주문도 콩국수가 낮과 저녁에 골고루 들어온다"고 말했다.
수원 팔달구에 위치한 한 냉면집은 그야말로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뤘다. 본점과 분점을 운영하는 이곳은 평양냉면과 회냉면이 인기 메뉴다.
식당 내 손님 대부분은 직장인들이었고, 일부는 이곳을 모임 장소로 정해 찾은 60~70대 여성들이었다.
낮 12시가 되기도 전에 이미 손님들로 꽉 찼지만, 더위 속에서 대기 번호표를 받은 채 줄 서 기다리는 이들도 적지 않았다.
자기 순서를 기다리던 이들은 저마다 "이젠 (더위가) 지겨울 정도다" "입추, 말복도 지났는데 언제 이 더위가 끝나나" "저녁엔 더워서 잠을 설치고 있다" 등의 대화를 주고받으면 지친 한숨을 푹푹 내쉬었다.
한 공무직 근로자는 "요새 하루 한 끼는 냉면을 먹는 것 같은데, 질리면서도 돌아서면 시원한 음식이 당긴다"며 갖고 있던 손수건으로 연신 이마에 흐르는 땀을 훔쳤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특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이날도 경기지역 31개 시군 전역엔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다. 폭염경보는 일 최고기온이 35도 이상인 상태가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내려진다.
도내 폭염경보 유지 일수가 가장 긴 곳은 이천지역으로서 24일째를 기록됐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일 최고 체감온도는 용인(이동묵리)이 36.3도로 가장 높았다. 안성(고삼) 36.1도, 수원 33.1도 등 도내 곳곳에서 32~36도의 체감온도를 나타냈다.
기상청은 "우리나라 대기 상층 티베트고기압과 동해상에 중심을 둔 고기압이 겹겹으로 덮여 무더운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고 기상청은 전했다.
이런 가운데 오는 20일엔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됐으나, 더위는 한동안 더 지속될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노약자, 임산부, 영유아 및 만성질환자는 외출을 자제하는 게 좋겠다"고 말했다.
k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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