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쯤 이혼할 결심' 제작진, 아동학대 논란 사과…"책임감 느꼈다"

채태병 기자 2024. 8. 16.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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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한이결) 제작진이 파일럿 방송 당시 불거졌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윤 PD는 "파일럿 방송 때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과거 정대세 부부가 미성년 자녀들에게 이혼 소식을 전달하는 방송 내 모습에서 아동학대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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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N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

예능 '한 번쯤 이혼할 결심'(한이결) 제작진이 파일럿 방송 당시 불거졌던 아동학대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

한이결 측은 16일 오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윤세영 PD와 김용만, 오윤아, 이혜정, 최준석, 정대세 등이 참석했다.

윤 PD는 "파일럿 방송 때 불거진 논란에 대해 제작진으로서 책임감을 무겁게 느끼고 있다"고 운을 뗐다. 과거 정대세 부부가 미성년 자녀들에게 이혼 소식을 전달하는 방송 내 모습에서 아동학대 논란이 일었던 바 있다.

윤 PD는 "프로그램 촬영 전부터 미성년 자녀들에게 이혼이 (직접적으로) 노출되지 않게 하자는 생각이 있었다"며 "그러나 이혼 과정에서 가장 큰 축이 재산 분할과 양육권이라서 이 문제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정대세 부부 촬영 내용에서도 이혼을 직접적으로 노출하지 않고 에둘러 표현해 과정을 설명했다"며 "하지만 시청자들이 우려하는 부분도 있었던 것 같아 제작진을 대표해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정규 편성에서는 아이들이 일상생활 정도에만 참여할 것"이라며 "이혼 과정이라든가 부부의 갈등 요소에서는 (자녀들을) 최대한 배제해 촬영했다는 점을 말씀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정대세는 "우리 아이들이 어렸을 때부터 (부부가) 촬영을 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방송 설정을) 납득하고 이해한다"며 "방송 끝나고 나서는 부부가 다시 사이좋게 지내니까 아이들이 충격받은 일도 전혀 없다"고 설명했다.

채태병 기자 ctb@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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