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신화 오공 향한 불안감 커지는 이유는?

문원빈 기자 2024. 8. 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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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사이언스 신작 '검은 신화: 오공'을 향한 글로벌 게이머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게이머들은 "중국 게임이라 믿고 구매하기가 어렵네", "본편 보고 결정할 것이다", "미디어 리뷰도 믿을 수 없다", "기대하고 있는 만큼 트레일러 퀄리티 그대로 나오면 좋겠다", "중국 콘솔 게임 인식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겠다", "올해 가장 기대하는 게임인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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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모 버전 미배포, 부실한 한글 번역, 해외 일부 매체 리뷰 코드 제공 거절

게임사이언스 신작 '검은 신화: 오공'을 향한 글로벌 게이머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당초 중국 콘솔 게임의 인식을 전환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았지만 지나친 신비주의와 부실한 현지화 탓에 의문이 커지는 추세다. 

8월 20일 오전 11시 출시 예정인 검은 신화: 오공은 풍부한 스토리텔링과 놀라운 비주얼, 독창적인 액션 공식을 결합한 RPG다.

게임사이언스는 "서유기의 신비롭고 풍부한 세계관에 대한 깊은 통찰을 제공하고 플레이어에게 막강한 주인공 오공의 시각으로 독특한 경험을 제공하고 싶다"고 개발 목표를 강조했다.

플레이어는 경이로운 고대 중국 신화의 매력적인 영역을 탐색하며 숨막히는 풍경과 서유기에 등장하는 유명한 캐릭터들을 만날 수 있다. 지팡이를 사용한 근접 전투 시스템은 화려하고 정밀하며 주문, 변신, 마법 도구 등을 활용해 강력한 적들과 싸운다.

다양한 주문, 능력, 무기 및 장비를 자유롭게 조합해 어떤 전투 스타일에도 맞는 최적의 전략을 찾아내는 것이 이 게임의 묘미다. 파이널 트레일러에서는 전투 도중 다른 요괴로 변신해 전투를 펼치는 오공의 모습을 볼 수 있는데 단순 변신이 아닌 실시간으로 전투 모드가 전환돼 게이머들의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기대감은 스팀 차트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검은 신화: 오공은 지난 9일 스팀 전 세계 인기 게임 1위에 올랐다. 최고 인기 게임은 스팀 판매 수익 기반인 만큼 사전 예약만으로 1위를 차지한 셈이다.

- 검은 신화: 오공 공식 트레일러

하지만 출시일에 가까워질수록 그 기대감이 불안감으로 변하고 있다. 우선 게임사이언스는 데모 버전을 배포하지 않았다. PC, 콘솔 패키지 게임은 보통 출시 전에 데모 버전으로 게이머들의 구매 욕구를 자극시킨다. 데모 버전은 게이머가 게임을 믿고 구매하는 장치다.

데모 버전으로 판매량에 가장 큰 영향을 받은 대표적 사례는 시프트업 '스텔라 블레이드'다. 트레일러 공개 당시에는 게이머들의 불안감이 가시지 않았지만 데모 버전 배포 이후 분위기가 크게 전환되며 사전 예약 순위가 급등했다.

게임사이언스가 데모 버전을 배포하지 않으니까 게이머들은 각종 미디어들의 사전 리뷰에 의존해 예약 구매를 결정해야 하는 실정이다. 그런데 여기서도 문제가 발생했다.

게임사이언스는 네덜란드와 독일 등 일부 유럽 국가 미디어에는 사전 리뷰 코드를 제공하지 않았다. 외신은 게임사이언스 홍보팀이 리뷰 코드 제공을 약속했지만 입장을 바꿨고 지금은 더 이상 키를 제공하지 않는다는 소식을 보도했다.

데모 버전이 배포되지 않은 만큼 더 많은 미디어의 리뷰를 참고해서 예약 구매 여부를 판단해야 하는 게이머들 입장에선 불안감이 증폭될 수밖에 없다.

- 검은 신화: 오공 파이널 트레일러

한국에서는 번역 이슈도 겹쳤다. 벤치 프로그램 번역에서 텍스트 언어가 '한국인'으로 표기되고 아래 설명에도 '화면 텍스트의 언어를 조절합니다. 해당 설정은 제목 화면에서만 수정이 가능합니다'라는 마치 번역 프로그램을 사용한 듯한 퀄리티를 보였다.

물론 벤치 프로그램이라 본편 번역 퀄리티는 전혀 다를 수 있다. 그러나 상세한 게임 정보, 데모 버전이 공개되지 않아서 한국 게이머들에겐 본편을 지켜봐야 할 이유가 추가된 셈이다. 만약 벤치 프로그램 번역 퀄리티가 본편에서 그대로 이어진다면 한국 게이머들의 실망감은 더 커질 전망이다.

각종 커뮤니티에서 게이머들은 "중국 게임이라 믿고 구매하기가 어렵네", "본편 보고 결정할 것이다", "미디어 리뷰도 믿을 수 없다", "기대하고 있는 만큼 트레일러 퀄리티 그대로 나오면 좋겠다", "중국 콘솔 게임 인식이 더 안 좋아질 수도 있겠다", "올해 가장 기대하는 게임인데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등 다양한 의견을 남기고 있다.

moon@gametoc.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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