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KBS 출연정지 되나...“법적 제재 있으면”

슈가. 사진 ㅣ스타투데이DB

전동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를 받는 그룹 방탄소년단(BTS) 슈가의 KBS 출연 정지 가능성에 대해 KBS가 “아직”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KBS 관계자는 16일 매일경제 스타투데이에 “사안에 따라 다르지만 법적인 제재가 있는 경우에 방송출연심의위원회가 열린다”면서 “(슈가 관련) 조사 결과가 나온 뒤에 문의 바란다”고 밝혔다. SBS 측 역시 “슈가의 방송출연심의원회 개최 여부는 미정”이라는 입장이다.

KBS는 방송출연규제심사위원회를 열어 위법한 행위를 했거나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인물에 대한 출연을 규제하고 있다. 경중에 따라 ‘출연 섭외 자제 권고’, ‘한시적 출연정지’, ‘방송 출연 규제’ 조치를 내린다.

앞서 KBS는 배우 배성우를 비롯해 김새론, 곽도원, 김호중 등 음주운전으로 물의를 일으킨 이들에 출연 정지 조치를 내렸다. 출연 정지가 되면 이미 출연한 방송들의 다시보기가 삭제되거나, 자료화면에서 모자이크 되는 등의 조치가 취해진다.

슈가는 지난 6일 오후 11시 10분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자택 인근에서 술을 마시고 전동 스쿠터를 몰다가 넘어진 채 경찰에 발견돼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운전) 혐의로 입건됐다. 적발 당시 슈가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227%로 만취 상태였다. 경찰은 조만간 슈가에 대한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슈가는 지난해 9월부터 사회복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이다.

[김소연 스타투데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