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타뇨 “한국에 온 건 좋은 결정…콜롬비아를 대표해 뛰는 만큼 사명감 갖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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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건 정말 좋은 결정이었다. 콜롬비아를 대표해 K리그에서 뛰는 만큼 사명감을 갖겠다."
서울 이랜드FC 외국인 공격수 몬타뇨(콜롬비아)의 말이다.
겨우 내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발을 디딘 몬타뇨는 올여름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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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 온 건 정말 좋은 결정이었다. 콜롬비아를 대표해 K리그에서 뛰는 만큼 사명감을 갖겠다.”
서울 이랜드FC 외국인 공격수 몬타뇨(콜롬비아)의 말이다. 지난 10일 목동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2 2024 2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27분 교체로 투입돼 멀티골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직후 본 매체(골닷컴)와의 인터뷰를 통해서다.
몬타뇨는 당시 교체로 들어간 지 불과 6분 만에 팽팽하던 0의 균형을 깼다. 하프라인 아래 부근에서부터 순식간에 페널티 박스 앞까지 파고든 후 이한도와 황준호를 앞에 두고 오른발 슈팅을 때렸다. 그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오른쪽 상단 구석으로 빨려 들어갔다. 골키퍼 구상민이 몸을 날리면서 팔을 뻗어봤지만, 역부족이었다.
흐름을 탄 몬타뇨는 후반 36분 추가골을 기록했다. 하프라인 윗 부근에서 패스를 받자마자 천지현을 가뿐히 제친 후 빠른 스피드를 앞세워 페널티 박스 안으로 파고들던 그는 강력한 왼발 슈팅으로 골네트를 흔들었다. 이와 동시에 서울 이랜드 합류 2경기 만에 멀티골이자, 올 시즌 4, 5호골을 신고했다.
몬타뇨는 “승리를 위해 잘 준비했는데, 득점까지 해서 기쁘다. 출전 기회를 준 감독님께 감사한 마음”이라고 소감을 전한 후 “항상 슈팅을 때리기 전에 골키퍼의 위치를 확인한다. 본능적으로 나타나는 상황에서 다행히 득점할 수 있었다. 또 동료들의 좋은 패스로 골을 넣을 수 있었다. 고맙게 생각한다”고 득점 장면을 복기했다.
다만 김도균 서울 이랜드 감독은 몬타뇨가 멀티골을 터뜨리는 맹활약에도 불구하고 “감독으로서 보면 선발로 뛸 선수와 교체로 들어갈 선수가 나뉜다. 몬타뇨 같은 경우엔 후반에 교체로 들어갔을 때 장점이 확실하게 나오는 선수다. 특히 상대가 체력적으로 지쳤을 때 어마어마하게 부담을 안겨줄 수 있다”며 계속해서 조커로 기용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몬타뇨는 이에 “감독님의 의견을 매우 존중한다”면서도 “선수라면 더 많은 시간을 뛰고 싶은 게 당연하다. 그러기 위해선 증명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선발 출전에 대한 의지를 내비쳤다. 이어 “항상 최선을 다하는 선수, 또 진정한 프로선수가 되겠다”고 다짐을 전했다.
겨우 내 전남 드래곤즈에 입단하면서 K리그에 발을 디딘 몬타뇨는 올여름 서울 이랜드 유니폼을 입었다. “처음 제의를 받았을 때 사실 많이 고민했다. K리그가 쉽지 않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꼭 도전해보고 싶었다”는 그는 “시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에 온 건 정말 좋은 결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남과 서울 이랜드 모두 소중하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몬타뇨는 “진솔한 선수가 되고 싶다. 진솔한 선수가 될 수 있도록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또 콜롬비아를 대표해 K리그에서 뛰는 만큼 사명감을 갖겠다”며 “저에게 주어진 소명을 다하고, 또 팀이 항상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사진 = 서울 이랜드FC, 한국프로축구연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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