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 30홈런 친 날···뉴욕 양키스 애런 저지 ‘사상 최단기간 300홈런’ 달성
KIA 김도영(21)이 역대 최연소 30홈런-30도루를 달성한 지난 15일, 미국 메이저리그에서도 신기록이 탄생했다. 뉴욕 양키스의 애런 저지(32)가 리그 사상 최단기간 통산 300홈런 고지에 올랐다.
저지는 전날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게런티드레이트 필드에서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상대로 8회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저지의 이번 시즌 43호 홈런이자 통상 300번째 홈런이다. 저지는 MLB 역사상 300개 홈런을 달성한 162번째 선수가 됐다.
저지는 통산 955번째 경기, 3431타수 만에 300호 홈런을 치며 이 부문의 최소 경기, 최소 타수 기록을 모두 갈아치웠다. 종전 최소 경기 기록은 랠프 카이너의 1087경기, 최소 타수 기록은 베이브 루스의 3831타수였다.
저지의 300번째 홈런이 터지자 뉴욕 양키스 동료들은 더그아웃을 뛰쳐나와 환호했다. 경기 후 저지는 축하의 의미로 팀원들에게 물세례를 받았다. 이날 뉴욕 양키스는 시카고에 10-2로 이겼다. 저지는 “300호 홈런이 팀의 승리와 함께 오길 바랐는데 그렇게 되어 기쁘다”라고 말했다.
저지는 매 시즌 평균 162경기당 51개꼴로 홈런을 치고 있다. 이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36세에는 통산 500호 홈런을 칠 수 있다.
저지의 팀 동료이자 2018년 통산 300홈런을 기록한 지안카를로 스탠튼은 “저지는 매 경기 특별한 일을 해낸다”라며 “그의 커리어와 발전 모습을 지켜보는 것은 정말 즐거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저지는 최단기간 300홈런 이외에도 많은 신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2017년부터 메이저리그에서 풀타임으로 뛰기 시작한 저지는 그해 신인으로서는 최초로 45홈런·100타점·100득점을 달성했다. 이 시즌 그는 통산 52개의 홈런을 쳤다. 저지는 2017년 이후 4시즌 동안 OPS(출루율+장타율) 1.000 이상을 유지했는데, 이는 LA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 이후 처음 나온 기록이다.
저지는 2022년에는 62개의 홈런을 치며 로저 매리스가 1961시즌 61홈런을 달성한 뒤 61년간 깨지지 않았던 아메리칸 리그 최다 홈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종합] 토니안 “거울 깨고 피 흥건···조울증+대인기피증 앓아” (새롭게 하소서)
- ‘음주 튀바로티’ 김호중, 징역살이 억울했나···즉각 ‘빛항소’
- ‘마약투약·운반 의혹’ 김나정, 경찰에 고발당했다
- ‘송재림 사생활’ 유포한 일본인 사생팬에 비판세례···계정삭제하고 잠적
- [스경X이슈] “잔인하게 폭행” VS “허위 고소” 김병만, 전처와의 폭행 논란…이혼 후 재발한
- 한지민♥최정훈, 단풍 데이트 ‘딱’ 걸렸네…이제 대놓고 럽스타?
- 빈지노♥미초바 득남, 옥택연·로꼬·김나영 등 축하 물결
- [스경X이슈] 김광수가 되살린 불씨, 티아라·언니 효영에도 붙었다
- 최동석 ‘성폭행 혐의’ 불입건 종결···박지윤 “필요할 경우 직접 신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