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세' 된 NTX, 공로 훈장까지 받았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주브라질한국문화원(원장 김철홍)의 초청으로 그룹 엔티엑스(NTX)가 지난 3일부터 브라질에서 성황리에 투어 공연을 진행하며 브라질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NTX는 이번 브라질 투어에서 브라질리아에서 시작된 첫 공연을 포함해, 주엉페소아, 피라시카바, 벨루오리존치, 니테로이 등 주요 도시에서 매진을 기록하며 브라질 내에서의 높은 인기를 입증했다.
특히, 브라질 팬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준비해 브라질의 유명 가수 빅토르 클레이(Vitor Kley)의 쏘울(Sol) 곡과 레지엉 울바나(Legião Urbana)의 뗌뽀 뻬르지도(Tempo Perdido) 곡을 포르투갈어로 선보이며, 수천 명의 관중들이 함께 떼창을 하는 감동적인 장면을 연출해 관심을 모았다.
이번 투어에서 NTX는 브라질의 대표 문화인 삼바와 케이팝이 처음으로 한 무대에서 만나는 특별한 공연을 펼쳐, 더욱 큰 주목을 받았다. 이번 삼바 공연은 2024년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 퍼레이드의 우승을 차지한 우니도스 두 비라도우로 삼바 학교가 함께하며 그 의미가 더욱 특별했다. 우니도스 두 비라도우로는 1997년, 2020년, 2024년에 리우데자네이루 카니발에서 우승한 경력을 자랑하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유명한 삼바 학교이다.
브라질 카니발은 세계적으로 가장 크고 화려한 축제 중 하나로, 매년 2 ~ 3월 경 브라질 전역에서 열린다. 브라질 전역이 축제 분위기로 물드는 이 시기의 하이라이트는 리우데자네이루의 삼바 퍼레이드이다. 삼바 학교들은 특정 테마를 선정해 일 년 동안 화려한 의상과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카니발 축제 기간에 삼보드로모 경기장에서 그들의 열정과 예술성을 선보이다. 카니발 기간에 수백만 명의 관광객이 브라질을 방문하여 브라질 관광 산업과 경제적으로도 큰 의미를 지닌다.
또한, 카니발은 단순한 축제를 넘어 브라질 국민의 정체성과 문화적 자부심을 상징한다. 삼바 퍼레이드는 브라질의 역사, 사회문제, 그리고 문화적 다양성을 반영하며 수많은 예술가와 디자이너, 댄서들이 참여해 예술적 표현의 장이 된다. 우승하는 삼바 학교는 최고의 영광을 누리며, 그 명예와 함께 상당한 우승 상금을 받는다.
NTX가 이번 브라질 투어 동안 브라질리아 대성당과 국회의사당 앞에서 촬영한 '프라블매틱'(PROBLEMATIC) 댄스챌린지는 인스타그램에서 단시간에 조회수 94만 회를 기록했으며, 투어기간 중 600만 팔로워를 보유한 연예인 난다 까롤(Nanda Carol) 등 여러 메가 인플루언서들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인스타그램 릴스 및 틱톡 등에서 600만회 이상의 누적 조회수를 기록하며 브라질 전역에서 대세 아이돌로 자리 잡았다. 또한 브라질의 주요 뉴스인 오 글로보(O GLOBO)와 국민 방송인 판타스치꼬(FANTASTICO)에 출연하며 폭넓은 인지도를 확보했다.
이러한 성과에 힘입어 NTX는 14일 리우데자네이루주 니테로이시에서 열리는 공연에서 '레일라 디니즈(Leila Diniz) 시립 공로 훈장'을 수여 받았다. 이 훈장은 니테로이 시의회가 NTX의 음악적 성과와 글로벌 팝 문화에 대한 기여를 인정하여 수여하는 영예로운 상이다. 이로써 NTX는 브라질에서 예술적 우수성과 혁신성을 인정받으며 더욱 큰 주목을 받게 되었다.
김철홍 문화원장은 "이번 컬래버레이션 공연은 양국 간 문화 교류가 새로운 차원으로 발전했음을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이다. 케이팝과 삼바, 두 문화의 만남은 단순한 공연을 넘어 한국과 브라질 간의 문화적 교감을 심화시키는 중요한 계기 되었다. 앞으로도 한국과 브라질 간의 다양한 문화 교류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 할 수 있는 기회가 확대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케이팝 그룹 NTX는 오는 8월 18일(일) 상파울루에서 열리는 최대 한국문화 축제인 제 17회 한국문화의 날에서의 공연을 마지막으로 브라질 투어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티브이데일리 김지하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주브라질한국문화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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